[앵커]
오염이 심각했던 울산 도심 속 하천들이 친환경 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뒤덮였던 여천천에는 잉어떼가 돌아왔고 무거천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다슬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성예진 캐스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여천천을 따라 걷다보면 물속 아래 검은 빛을 내는 무언가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정체는 약 20cm 정도 되는 잉어들입니다.
태화강에서 서식하던 잉어떼 일부가 여천천으로 유입된 뒤 자리를 잡고 개체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정유진/ 울산 남구 야음동]
산책 나오는데 여기 여천천이 이렇게 보기보다 잉어도 많이 돌아다니고 수질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울산 남구 무거천으로 가봤습니다.
청정 1급수에서 서식하는 다슬기가 녹색 빛깔을 뽐냅니다.
[리포터]
이곳 무거천의 바위들을 뒤집어보면 제 손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 마리의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 무거천도 다슬기가 잘 서식할 수 있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슬기는 이끼나 썩은 물고기를 섭취해 1등 청소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배 / 울산 남구청 건설과 치수계장]
다슬기는 수질 정화 효과가 있어서 2022년 8월경에 생태 하천 조성을 위해서 다슬기 9만 마리를 방류하여 하천 수질 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울산 도심 속 하천들이 살아나면서 잉어와 다슬기뿐 아니라 숭어, 왜가리, 도롱뇽 등 다양한 생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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