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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는 옛말..소비심리 급속 냉각

이상욱 기자 입력 2022-11-14 21:11:19 조회수 10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기대했지만 평소보다 매출이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10.29 참사 이후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와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판매특 수를 누렸던 75인치 이상 대형 TV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오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판매 신장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중계시간이 밤 10시 이후인데다 10.29 참사 이후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와 경기침체로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겁니다.

예전과 같은 거리응원 계획이 없는 것도 가전제품 매출에 영향을 줬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이태원 사건도 있고 뭐 경기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작년에 워낙 수요가 대형가전 같은 경우 좋았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올해는 (좋지 않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올들어 삼성과 LG의 글로벌 TV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2.5%줄었습니다.

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글로벌 TV판매량이 20% 이상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치킨 가게 같은 소형 매장의 월드컵 특수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효진 울산상의 경제조사팀 과장]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가계 실질소득 감소와 유통업체 마케팅 축소로 인해 4분기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말 기준 울산의 자영업자는 7만7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 4천 명, 15.4% 줄었습니다.

이 중 숙박과 음식점 폐업자가 6천 1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소매유통업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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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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