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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톡톡

고려아연 사망 사고, 잇따른 중대재해

입력 2021-08-18 11:34:25 조회수 38

지난 8일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추락 사고...연이은 재해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국회의원도 현장 점검

사람답게 일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마련돼야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 (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정인곤 울산MBC 보도국 기자
  • 날짜 : 2021년 6월 7일

기자의 눈으로 보는 울산의 사건 사고들, 그 뒷이야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울산 MBC 보도국 정인곤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연경> 울산에서 산재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사고가 있었죠

◆ 정인곤> 지난달 30일이죠. 울주군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작업자 두 분이 숨지는 좀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당시 작업자 분들은 ‘메탈 케이스’라고 불리는 비철금속물질의 청소 작업을 하던 중인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울산에서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회사 중의 한 곳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도 포함이 됐고요. 지난 2016년에는 황산 누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2분이 사망했었고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숨진 근로자만 총 11명에 달하는 곳입니다.

◇ 김연경> 근데 지금 청소 작업을 하던 2분이셔서, 나이 때도 누군가의 엄마 뭐 이런 가족의 구성원이 되더라고요, 보니깐 피해자분이. 굉장히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상황인데 이후 조치는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정인곤> 우선 고용노동부가 당일날 현장에 도착을 해서 사망 현장을 파악을 하면서 현장을 포함해서 이 고려아연 전체 제련소 공정과 일부 용광로에 대해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연 잔재라는 것들은 처리하는 9개 공정 라인과 용광로 12개가 현재까지도 작업 중지 상태에 들어가 있고요. 지난 3일에는 경찰과 국과수, 노동부가 현장 감식을 진행을 했습니다. 질식으로 숨진 것이 확인이 됐는데 이 환기 시설,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기 시설 있죠. 집진기 등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노동부 특별 감독이 어제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오늘 16일 정도까지 진행을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사망 사고뿐 아니라 고려아연이라는 회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반적인 문제점을 전부 다 확인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김연경> 네 이게 조사가 잘 돼야 될 텐데, 국회에서도 오늘 울산을 방문했다면서요

◆ 정인곤> 네, 조금 전에 국회에서 방문을 했던 국회의원들이 울산을 떠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산재 예방 업무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 3명이 고용노동부 차관 등 해서 인사들과 함께 울산을 찾았습니다.

그 이전에 우리 퇴근길 톡톡에서도 한 번 설명을 해드렸었는데, 지난달 8일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현대중공업과 그리고 고려아연을 방문한 건데요. 중대재해 사고가 울산에서 계속 잇따르니까 해당 회사들의 재해 상황과 개선 대책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의원들이 모두 환노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고 특히 산재예방 TF 산재예방을 중점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라는 점에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 처벌법의 사전 검토 성격으로 울산을 찾은 것으로 해석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김연경> 네 그렇군요 이게 조치가 제대로 나와야 할 텐데요. 사실은 저도 뉴스를 통해서 화면을 통해서만 보고요. 그곳에서 직접 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설비가 어느 정도 환경에 처해 있는지 공장의 근무 환경이 어떤지 사실은 잘 모르는데, 정인곤 기자께서는 취재에 한다고 많이 가보셨잖아요. 최근에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현장을 가보셨고요. 어떠신지 쫌 여쭤보고 싶어요

◆ 정인곤> 현장에 가면 저도 사실 울산 출신이 아니다 보니깐, 이제 기자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울산이 이런 대형 공장들 대형 설비들을 눈으로 본 적이 있는데, 중공업 같은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면 정말 ‘어마 무시하다’라는 표현이 바로 나올 정도로 아 정말 거대한 철판들과 거대한 이 블록들, 선박을 조립하는 게 블록이라고 하는데요 그것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고 사실은 정말 한 순간이라도 잘못한 순간, 그 잠깐이라도 정신 집중력을 놓치는 순간 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형식의 공정이구나.. 좀 어려운 공정에서 지금 일을 하고 계시는구나

◇ 김연경> 그 구조물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게 규모나 크기가 주는 위압감이 상당한가 봐요

◆ 정인곤> 정말 거대하고요. 생각보다는 그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약간 뛰어넘을 정도로 중공업에서 일을 하시는 청취자 분께서 듣고 계신다면 공감을 하실 것 같은데 좀 사람이 앞에 서면 정말 작아 보일 정도의 거대한 것들이 지게차나 크레인이나 이런 거에 묶여서 움직이고 있고, 머리 위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 보니깐 아 여기가 정말 위험한 곳이긴 하구나...

◇ 김연경> 그렇기 때문에 그 구조물을 둘러싼 모든 분들의, 일하는 합이라고 해야 되잖아요. 그게 정말 착착 잘 맞아떨어지고, 또 하물며 정말 간단한 방송 촬영을 한다 하더라도 동선이나 여러 가지 안전 같은 거 리허설들을 여러 번 하게 되는데, 거기는 정말 실전이잖아요.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이랄 게 잘 없다는 게 그동안 조사 결과로 나왔으니까 안타까운데요. 보시기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계속해서 뭐 감독하고 있고, 조사하고 있고, 현장조사 실시 검사 이런 거 하고 있는데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 정인곤> 자 방금 설명해 드린 것처럼 현장에 가면 정말 어마어마한 설비들이 움직이고 있고 하는데, 사실 완벽하게 사고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비책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들은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뭐 예를 들어 사고가 나는 경우 2인 1조나 안전 장비 착용 이런 정말 기본적으로 우리 청취자분들도 일반시민 분들도 알고 계신 것들이 안 지켜지는 경우도 더러 있고, 안전수칙들이 잘 지켜줘야 할 거 같고, 회사에서도 이런 관리 감독을 좀 더 철저히 하고 근로자 분들도 이런 안전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신경 써주시는 부분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제가 지난번 현대중공업 소개해드리면서 얘기를 한 번 했었던 거 같은데

지난 2월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산업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체의 수장들을 모아서 청문회를 한 번 했습니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한영석 대표가 나와서 “불안정한 상태는 안전투자를 해서 많이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불안정한 행동은 바꾸기 어렵다.”는 식의 사고를 약간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것 같은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 고려아연 사고 같은 경우는 숨진 근로자 두 분이 모두 각종 방진 마스크라든지 안전 장구들을 제대로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두 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사고를 노동자의 탓으로 혹은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그러한 생각보다는 서로가 조금 더 조심하고 더 챙겨줄 건 없을까 라는 그런 생각들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이번 고려아연 사고처럼 근로자들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물론 우리 울산에 있는 기업들 같은 경우는 정말 글로벌하고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들이고 안전투자설비 정말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 김연경> 마지막에 수습하시는 것 같은데요

◆ 정인곤> 얼굴 보시는 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업들이 안전설비투자 이런 것들 잘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김연경> 네 알겠습니다 정말 사람이 일하는 곳이니까요. 사람답게 대접을 받을 수 있게 안전이 무엇보다도 우선시될 수 있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연경> 네 오늘도 울산의 사건 사고 그 뒷 이야기까지 네, 정인곤 기자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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