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 시스템 갖추기 전, 이미 병원 대기자 몰려 있어
정부, “모레(4일)부터 잔여 백신도 취약계층에게 우선 접종”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유희정 울산MBC 보도국 기자
- 날짜 : 2021년 6월 2일
취재수첩 시작하겠습니다. 울산 MBC 보도국 유희정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연경> 울산의 코로나 19 조금 잦아들었다고 봐도 되겠죠?
◆ 유희정> 네, 그럴 거예요. 이번 주 들어서 확 줄어든 게 좀 느껴지는데, 월요일에는 물론 주말에 검사 수가 적었던 요인도 있겠지만 딱 2명만 발생을 했었고, 어제는 12명이었고요. 오늘은 2시까지 8명 정도 있다가 어제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받으신 분들 중에 2명이
더 나와서 확진자가 지금 10명까지 늘었습니다.
4월 중순에 하루에 40명~ 50명씩 나오던 거 생각하면 확실히 줄어든 게 맞는 거 같죠
사실 지금도 예전에 있었던 유흥업소 가면 콜라텍 관련 감염으로 인한 연쇄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는 있습니다. 이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접촉자 이런 걸로 분류가 돼서 자가격리나 다른 조치가 되어 있던 중에 이 분들 때문에 뭐 지역사회의 추가 확산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연경> 이렇게 조금 잦아들고 있다고 하니까, 오늘은 특히 백신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여쭤볼까 합니다. 사실은 이전에는 워낙에 사전 예약률도 굉장히 낮았고 그래서 잔여 백신이 좀 넉넉하게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저 매일매일 검색해 보거든요. 없더라고요.
◆ 유희정> 맞아요 다 0으로 나올 거예요, 제가 지난번에 이 시간에 말씀드리면서 실제로 잔여 백신이 얼마나 나올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실 이렇게까지 잔여 백신이 없을 거라고는 당국에서도 아마 예상을 못했던 거 같아요.
왜 이렇게 잔여 백신이 없는지는 크게 두 가지 정도 이유로 살펴볼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지금 잔여 백신이 나오는 것은 60세에서 74세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예약 물량 중에서, 예약을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안 오신다거나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남는 물량이 생길 경우에만 잔여 백신이 나오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딴 사람 몫으로 예약이 돼 있는데, 그 사람이 못 맞아서 남는 물량이기 때문에 예약한 사람이 자기가 예정된 대로 접종을 했다면 잔여 백신이란 건 애초에 나올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 주 초에 정부에서 발표할 때 예약하신 분들의 거의 98%는 예정대로 나와서 맞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울산 같은 경우에도 예약하신 분들이 대부분
예약을 하셨던 시점에 정해진 대로 나와서 맞고 계시기 때문에, 잔여 백신 자체가 발생을 안 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이유는요. 그렇게 생기기 어려운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열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다 0이죠 아예 물량이 뜨는 거 자체가 없고 혹시 1개 2개 뜨더라도 정말 클릭 전쟁이 돼서 늦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요. 이렇게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잔여 백신 예약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잖아요. 그런데 그전부터 이미 사실 병원이나 의원에서 전화나 유선으로 미리 예약을 진행하고 있었잖아요. 이때 이미 예약을 해 놓으신 분들이 워낙 많았던 거예요. 이게 병원에 따라서 많게는 100명 200명씩 대기자가 걸려있는 경우들이 있으니까
◇ 김연경> 그럼 일단은 그분들부터 먼저 차례로 나오는 거군요.
◆ 유희정> 그분들이 먼저 예약을 하신 분들이니깐 잔여 백신이 발생해도 전화로 미리 예약하신 분들부터 연락이 가게 되니까 당연히 포털 사이트 예약은 그거보다 늦게 했기 때문에 물량이 넘어올 여지가 거의 없는 거죠. 그래서 잔여 백신 포털사이트로 안 되는 분들이 그러면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시는데 병원들도 워낙 문의가 폭주하고 이미 대기자 명단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물량을 다 맞춰서 잔여 백신이 다 나온다고 해도 대기자도 다 채울 수 없을 정도로 워낙에 물량이 모자라니깐 아예 더 이상 잔여백신 자체를 안 받는 병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 김연경> 그럼 포털 예약 자체를 포기하고 저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병원에 가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겠다… 언제든지 좋으니까 그게 훨씬 더 빠를 수도 있겠네요.
◆ 유희정> 그렇죠.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간은 내일까지로 한정이 되어 있어요. 지침이 조금 바뀌어서 얘기를 좀 설명을 드릴게요. 잔여백신 접종 정책이 조금 바뀌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잔여 백신 예약을 하는 것은 연령에 관계없이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예약을 할 수 있었잖아요. 이렇게 가능한 건 내일까지입니다
왜 내일까지이냐면요. 지금 64세에서 74세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예약이 내일까지 진행되죠.
내일까지는 그 취약계층들이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기 때문에, 나머지 연령에게도 잔여백신이 생기면 맞을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끝나고 난 6월 4일, 모래부터는 이제 고령층도 예약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예약 우선권이 사라지게 되는 거잖아요. 누구나 다 똑같은 조건에 놓이는 건데, 사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의 대원칙은 취약한 사람부터 먼저 맞는 거잖아요
감염이 되기 쉬운 사람, 또 감염이 됐을 때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이 되기 때문에
그러니깐 접종 예약을 사실 6월 3일까지 하도록 했지만 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하는 분들이 생길 수 있고, 그전에 좀 꺼리다가 나중에 마음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여러 가지 방역상의 문제로 봤을 때는 그분들이 맞는 게 먼저라는 거죠. 그러니깐 6월 4일 이후부터는 잔여 백신이 발생하고 잔여 백신의 대기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60세 이상의 대기자들부터 먼저 맞추는 것으로 정책이 바뀝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포털 사이트 예약도 안되고 다른 방법이 없으니 병원에 예약을 걸어놓겠다, 예약을 거실 수는 있는데, 그 예약은 내일까지 하셔야 되고 그 이후부터는 예약 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다른 사람이 오지 않아서 발생하는 물량 말고 우리나라에서 개발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주사기를 최소 잔여용 주사기라고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원래 한 병을 따면 10명을 맞추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국산 주사기로는 12명까지 맞출 수 있어요
그러면 최소한 5명 이상이 오면 이 백신병을 딸 수가 있는데 접종 물량을 너무 잘 맞춰두면 2명이 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잖아요. 이거 같은 경우에도 지금은 잔여 백신으로 분류해서 누구나 맞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 LDS 주사기로 남는 물량 역시 60세 이상부터 먼저 맞추는 것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연락이 갈 때, 그분들한테 먼저 간다는 거죠
물론 예를 들어서 한 병원에서 오늘 백신을 10병을 맞추기로 돼 있는데, 마지막 병을 땄는데 남았다, 애매하다 이럴 때는 그걸 묵히지 않고 빨리 맞추는 것이 좋으니깐 그때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을 수 있지만, 그건 마지막 병에만 해당되는 거기 때문에 실제로 그 60세 미만 연령에게 잔여 백신이 돌아오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연경> 잔여백신 물량은 그러면 저녁에 병원 문 닫을 때쯤 되면 좀 많이
◆ 유희정> 연락이 올 수도 있는 거죠
◇ 김연경> 그렇겠네요. 오전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네요?
◆ 유희정> 보통 병원에서 연락이 오는 게 2시쯤 오거나 4시쯤 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오는 사람의 시간이나 이런 걸 조정해서 백신을 개봉하고 백신을 개봉하면 일정 시간 안에만 써야 되기 때문에 보통 이 무렵에 연락이 오니깐 한 번 기다려 보고 이때 연락 안 오면 아마 오늘은 어렵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연경> 그리고 또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이 예약도 진행을 했는데 그야말로 이것도 뭐 광클 했다 이러더라고요. 그렇게 표현이 되더라고요 이게 예비군이라고 하면 나이가 젊은 분들 아닙니까?
◆ 유희정> 맞아요 전역 한 시점으로부터 8년 내에 해당되니깐 대부분 젊은 분들이죠.
◇ 김연경> 왜 이분들은 먼저 맞나요?
◆ 유희정> 아 이거는 미국하고 한 미 간에 물량에 대해서 접중을 하기로 하면서 얀센 물량이 들어온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 거죠.
◇ 김연경> 여기서도 잔여물량은 나올 수가 있잖아요. 잔여 물량도 마찬가지로 60세 이상인가요?
◆ 유희정> 네 맞습니다. 지금 얀센 백신이 지금 들어온 물량이 100만 명 분이 준비가 되어있는데 이게 접종하는 장소나, 시점의 문제 때문에 이 중에 10만 명 분은 지금 예비 물량으로 빠져있어요. 근데 이게 예정대로 역시 예약하신 분들을 다 맞추면 역시 남는 물량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잔여가 발생할 수는 있겠죠. 이것도 역시 60세 이상 접종이 먼저입니다. 이렇게 되면 얀센 접종에서 잔여 물량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남는 물량이 두 가지가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얀센인 거죠
그런데 잔여 백신을 접종하러 가시는 분들이 그걸 골라서 맞을 수는 없습니다.
연락이 왔을 때 그냥 잔여 백신 맞으러 가세요 하면 그때 있는 잔여 백신을 맞는 것이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서 맞는다는 건 불가능하니깐 그 점을 참조를 하시고요
이거 역시 백신 접종 원칙인 취약계층을 먼저 하기 위한 걸 유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런 정책을 하는 겁니다. 지금 예비군들한테 이렇게 접종을 하는 것은 좋기는 한데 만약 잔여백신이 나온다면 그것도 고령층에게 돌린다는 거죠
◇ 김연경> 좀 전에 저희 청취자께서 질문을 주신 분이 있어요
이미 2차까지 다 접종을 마치셨다고 해요. 그분이 “나는 다 맞았으니깐 마스크 벗고 다녀고 돼” 하셨대요. 오늘 돌아다닐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어떤 분이 정부에서 아직까지 그 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그 승인을 안 한 거죠? 마스크를 벗어라 아니다 이거에 대해서는요?
◆ 유희정> 가능한 곳은 한 곳입니다
주변의 접촉의 위험이 없는 실외 공간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외라고 하더라도 집회나 행사 같이 밀접적으로 발생하고 거리두기가 유지가 안 되는 곳에서는 백신 접종자라고 해도 무조건 마스크를 끼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실내 공간에서 아직 백신 접종자에게 마스크를 안 껴도 된다 이런 정책을 만들어진 게 없습니다.
그거는 백신 접종하는 전체 국민 중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일정 이상 올라가서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이 달성됐다 판단할 수 있을 때나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으로써는 실내 공간에서도 무조건 백신 접종자든 아니든 껴야 합니다.
이유는 뭐냐면요.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 19의 감염이 아예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감염이 될 수도 있는데 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정말 약하게 끝난다는 것이고요.
그럼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여지도 남아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실외 공간 정말 안전한 곳 외에는 마스크를 무조건 껴야 합니다.
◇ 김연경> 얼마 전에 총리께서 그런 얘기도 하셨잖아요. 7월 중에 1차까지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게 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 유희정> 근데 이것은 검토이지 완벽하게 정해진 건 없고요. 다만 지금 5인 이상 모임이나 직계 가족 8인 이상 모임에서 백신 접종자는 그 수를 셀 때 빼는 것까지는 확정이 되어 있죠.
◇ 김연경> 여러분 주변에 보고 계신다면, 실내에서 마스크 벗고 아무리 맞았다고 하더라도 , 주사를. 반드시 얘기를 해주셔야 됩니다. 그런 것도 단속이 되나요?
◆ 유희정> 신고를 할 순 있겠지만, 사실 그 자리에서 단속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실효성이 문제가 되죠. 그리고 본인이 백신을 맞았다고 주장을 하실 때 이걸 어떻게 검증하고 확인하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결국은 각자 매너를 지키는 수 밖에는 없겠죠
◇ 김연경> 자 그러면요 내일까지 예약을 젊은 층은 받는다고 하셨어요.
그럼 내일까지 예약이 된 분들은 그대로 리스트에는 올라 있는 건가요?
◆ 유희정> 그렇죠 리스트에는 올라 있지만 그 순서가 언제 올진 알 수 없습니다
◇ 김연경> 그 리스트 올라 있는 것에서도, 내일이 지나면 60세 이상 먼저 맞추게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이야기까지 유희정 기자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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