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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업자가 바뀐
중구 동천컨벤션 웨딩홀이
결혼식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기존 사업자와 새 사업자 간에
협의가 되지 않아 어느 쪽도
결혼식을 진행해줄 수 없다는 건데,
300쌍에 달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갑자기 결혼식을 올릴 곳이 사라져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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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김지애 씨는 오는 11월 7일
동천컨벤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계약금 100만 원을 걸어 놓고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웨딩홀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다음 달 15일에 폐업하니
결혼식을 열어줄 수 없다는 겁니다.
급히 다른 예식장을 알아봤지만
결혼식 날짜를 바꿔야 했고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됐습니다.
◀INT▶ 김지애/동천컨벤션 예약 피해자
(하객들에게) 다시 연락을 다 드려야 되고,
저희 커플링도 각인을 11월 7일로 했는데
날짜가 바뀌어 버리니까
그것도 변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내년 2월 19일 결혼식을 예약했던
이 예비 신혼부부도 갑작스런 폐업 통보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A/동천컨벤션 예약 피해자
(촬영 등) 다른 예약 잡은 것들
전부 다 줄줄이 취소하고 (거기서)
또 계약금 날리고, 다시 또 계약해야 되고..
계약금으로 준 100만 원을
언제 돌려받을 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INT▶ B/동천컨벤션 예약 피해자
계약금은 순차적으로 준다고
이렇게 (문자메시지가) 오더라고요.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럽게
그렇게 (폐업)해 버리면
곧바로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동천컨벤션은 울산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건물을 빌려 웨딩홀을 운영해 왔는데,
지난달 경영이 어렵다며 운영권을 포기했고,
울산시설관리공단은 새 사업자로
세계로마트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동천컨벤션과 세계로마트 간에
고객 인수인계 문제를 놓고 벌인 협상이
결렬된 겁니다.
세계로마트는 기존 예약 고객을
받아줄 수 없다고 선언했고,
동천컨벤션도 결혼식 계약을
해지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박균자/동천컨벤션 예약 피해자
(지난달 운영권 포기 소식을 듣고)
전화로 확인을 했었습니다. 하니까
"아무 이상이 없다. 여기는
울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하니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계약을 해지당한 고객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 예약분까지
300쌍에 달합니다.
울산시설관리공단은 사업자 간에
원만히 협의하도록 중재하고 있지만,
사업자들에게 결혼식을 진행해 주라고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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