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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구조에 나선 소방관이 희생된
울산 상가 건물 화재에 대해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이 일대는 불이 난 건물을 포함해
낡고 오래된 상가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대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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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의 상가 건물.
불이 난 건물에서 인명 수색 중이던
노명래 소방사는
뒤늦게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합동 감식반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S/U) 3층 화재 현장은 미용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타고 남은
헤어스프레이 통 3~4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헤어스프레이 통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거세져 3층 출입구를 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식반은 잔해물을 정리하며
발화 장소를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의 전기 배선을 수거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INT▶이호장/울산소방본부 화재조사조정관
"뒤쪽으로 있는 샴푸실, 창고, 주방, 화장실이 있는데
그쪽을 발화 장소로 추정하고 같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고.."
현장 감식을 지켜보던 이 일대 상인들은
불이 번지기라도 했으면
이 일대는 불바다가 됐을 거라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INT▶김천석/화재 건물 1층 상인
"(건물) 뒷부분에는 쓰레기 하고 엉망이에요.
거기까지 불길이 갔으면 안에 다 탔다고 봐야죠."
불이 난 건물은 40여년 전인
1975년에 준공된 데다,
3층 건물이다보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소화기를 갖췄지만,
점검이 시행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SYN▶소방 관계자
"저희가 이제 순차적으로 큰 (건축물) 대상부터
점검을 하다 보니까 여기는 아직 실시를 안 한 겁니다."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낡고 오래된 건물들..
화재가 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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