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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는
조피볼락, 즉 우럭은 여름이나 겨울철,
수온 변화에 민감하고 태풍 피해도 잦은데요,
10m 이하의 깊은 바다 양식에 성공해
폐사도 없고 항생제도 쓰지 않는,
자연산과 같은 우럭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대전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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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방파항에서 10km, 쾌속정으로
20분 거리인 내파수도 앞바다.
부표가 잔뜩 띄워져 있습니다.
10m 이하의 깊은 바닷속에서
조피볼락을 키우는
'중층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8m씩인
정방형 그물 한 칸에 만여 마리 씩,
48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진행한 시험 양식에 성공해
본격적인 양식에 나선 겁니다.
얕은 바다에서 키우는 가두리 양식장과 달리, 중층 양식장은 수온 변화가 크지 않아,
고수온이나 저수온 피해를 입지 않고,
태풍 걱정도 없습니다.
◀INT▶
나우식 / 태안 중층 가두리 양식 어민
"고수온 영향이 있을 때 사료를 먹으면
폐사할 위험이 크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수온이 한여름에도 26도 이상 안 올라가기
때문에 사료를 계속 공급해 줘도 됩니다.
아무래도 사료를 먹으니까 잘 클 수밖에 없죠."
[cg] 질병에도 강하고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치어를 1년간 150-160g까지 키운 뒤
다시 6개월이 지났더니 800g 넘게 자라
경북 포항보다 컸고, 천수만 연안보다
30% 이상 성장이 빨랐습니다.
질병에도 강해 항생제가 섞인 배합사료 대신, 가격이 1/4 정도 싼 냉동 멸치나 실치만
줘도 되는 전국 최초의 무항생제 조피볼락
양식입니다.
◀INT▶
강종순 / 충남도 수산자원과
"병이 오면 (항생제를 줘서) 약육을
시킨다든지, 경구 투여를 한다든지 하는데
지금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생사료만 줘도 조류소통이 빠르다 보니까,
자연 상태에서 크기 때문에 저희들이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천수만 연안의 표층 수온이 10년간
2도 상승하는 등 이상수온으로 3년 전
30억 원 상당의 우럭이 폐사하고,
태풍 피해까지 반복됐던 가두리 양식장.
중층 가두리 양식 기술이 자연산과
비슷한 품질의 조피볼락 생산 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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