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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화물의 해상 운송 비용이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돈을 몇 배나 올려줘도 화물선 구하기가 힘든 실정인데요..
이러다보니 항만의 물류창고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업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부산 박준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신항 배후단지에 위치한
한 물류업체 입니다.
창고 안에 있어야할 화물들이
더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어
복도에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 업체는 원자재와 소재 부품 등을 재포장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배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몇달째 계속되자
화물만 쌓아두는 처지가 됐습니다.
유럽이나 중남미 등으로 가는 수출 물품은
다음달 중순 이후가 돼야
선적을 시도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서민영 / 세주 국제물류사업부장]
"심지어 일부 유럽이나 중남미, 특수 지역 같은 경우에는 7월 중순까지도 지금 예약이 끝나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급한 제품의 경우에는 웃돈을 주는.."
[S/U] 지금 보시는 이 화물들은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배터리 제조용 생산 설비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화물 대란 탓에 특수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하고 이 곳 물류센터에 한 달 이상 그냥 보관돼 있는 상황입니다.
[CG] 지난해 천 이하를 맴돌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지난 4일, 3천 600선을 돌파하며
지난 2009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운 운임도 덩달아 1년 만에 평균 3배 이상,
노선에 따라 많게는 7배나 뛰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 부산전문무역상사협의회 회장]
"20피트 컨테이너 하나당 약 350달러에 거래되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운임이 지금 2천 달러인데 또 이 달에 200달러가 인상이 되어 2천 20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정기 계약을 통해
그나마 싼 가격에 수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 수출기업과 물류 업체들은
폭등한 운임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적선사들이 미주와 유럽 노선 등에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있지만
물류 경색을 해결하기엔
여전히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화연결▶
[허문구 / 한국무역협회 전문역]
"몇천 TEU가 한국 무역 기업에 다 오는게 아니고 어차피 선박이 전 세계적으로 돌기 때문에 중국, 한국, 일본 거쳐서 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들한테 배정된 물량이 별로 많지 않아요"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물류대란이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대형 해외 해운선사들이 전세계 물류망을
사실상 독점한 상황.
우리나라 항만물류의 중추를 담당하는 부산항은 지금 심각한 동맥경화에 빠져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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