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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그동안 대기질과 관련해
기업들이 오염물질 배출 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켜왔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검찰이 울산지역 5개 기업의 대기배출 측정값
조작을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기업체와 측정업체가 짜고, 여기에 공무원까지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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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한 대기업 공장입니다.
지난달 30일 노동자 2명이 작업 중
유독 가스에 질식돼 숨졌는데,
이에앞서 5년 전에도 황산이 누출돼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S/U) 제가 서 있는 이곳 공장 인근 사거리는
그동안 실시한 환경 조사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공장을 포함해 울산지역 5개 기업이
측정 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하다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체 의뢰를 받아 오염물질 배출값을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측정업체를
찾아갔습니다.
입장을 물었더니 취재를 거부하며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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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측정값 관련해서 입장을 듣고 싶어서 왔는데요.
측정업체 관계자/대표님 지금 자리에 없고요.
담당자 없으니까 이 취재하실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울산의 대기질 관리를 총괄하는
울산시청 담당부서를 찾아갔습니다.
퇴직한 환경보전과장과 현직 공무원 A씨는
뇌물을 받고 이 업체에 대한 점검 결과를
조작하거나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
등으로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올 초 울산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장 시료 채취 등
대기 관련 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최근 측정값 조작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SYN▶울산시청 관계자
"그때 당시에는 (보건환경연구원)거기에 있었죠.
그래서 수치 조작 의혹 그 부분은, 여기서는 수치를 못 바꾸거든요."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수사하는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저희는 잘 몰라서
저희가 뭐라 말씀을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여수에 이어 울산에서도 공해 배출 조작이
적발되면서 검찰은 또 다른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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