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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 일제의 잔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요,
우리나라 토지 측량의 기준 지역 역시
특히 공공 분야에서는 그동안
일본 도쿄를 기준점으로 삼아왔습니다.
최근 충남도가 이를 세계 기준으로
바꾸면서 무려 111년 만에
일제 청산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전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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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구청 앞 도로의 지적도상
CG///좌표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X축 좌표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기준점이 달라졌기 때문인데
과거엔 일본 도쿄를, 바뀐 좌표는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1910년 일제가 식민 통치를 위해 썼던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측지계가
국내에서 100년 넘게 사용돼 왔습니다.
20년 전 측량법이 개정되면서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한
세계 측지계가 도입됐지만
공공 부문에선 기준이 바뀌지 않은 건데
충남도를 시작으로 자치단체들이 최근
이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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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록 주무관/ 천안시 서북구청 민원지적과
"일제 잔재 청산과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 같습니다."
세계 측지계로의 변환은
실제 측량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기존의 일본 중심 측지계는
세계 기준과 365m 차이가 있어
GPS 값으로 보정이 필요했지만,
새 기준에 따른 측량은
이런 불필요한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민간 측량에선 이미 세계 측지계가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측량 일원화란
의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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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 한국국토정보공사 천안지사 수석팀장
"측량 방법도 수월하고 이게 공통화되는
것이에요. 이 좌표로 저희도 할 수 있고
민간인도 할 수 있는 1:1 좌표가 되는
것이에요."
충남도 전체 367만 7천 필지 가운데
90%가 이미 변환 작업을 마쳤습니다.
토지 측량이 시작되고 111년 만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 충남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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