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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팀 형사가 쉬는 날 은행 업무를
보러 갔다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했습니다.
쉬는 날이었지만 30년차 베테랑 형사의
날카로운 직감은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 섭니다.
가방에서 돈다발 여러 개를 꺼내서
어디론가 입금을 하기 시작합니다.
1분 뒤 은행에 들어온 또다른 남성.
들어서자마자 현급지급기 앞에 선 남성에게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남성 옆으로 다가가 입금하는 모습도
유심히 지켜봅니다.
◀ st-up ▶
"당시 현금지급기 위에는 500만 원 가량의 현금이
이처럼 다발도 풀리지 않은채 그대로 쌓여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은행직원에게 찾아가
송금 지연 조치와 112 신고를 요청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챈 이 남성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은행을 찾은
강력계 형사였습니다.
◀ I N T ▶ 장갑병 / 울산 남부경찰서 강력3팀장
"(보이스피싱범은) 금융기관을 많이 사칭하기 때문에
옷을 양복을 주로 많이 입는 편입니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서.
그때 당시에도 이 남자분이 양복을 입고 보통 보면
(보이스피싱범이) 배낭이나 가방을 들고 다니거든요.
그런 유형에 딱 맞아가지고.."
돈을 입급하고 있던 5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이었습니다.
저금리 대출을 하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아온 겁니다.
◀ I N T ▶ 장갑병 / 울산 남부경찰서 강력3팀장
"'입금하는 돈이 어떤 돈이냐'물어보니까
'자기가 누구 심부름으로 돈을 입금하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 심부름이냐 그러니까
그거는 말해줄 수 없다고.."
경찰은 신문 구인광고를 통해 일을 시작했다는
이 수거책의 진술을 토대로
보이스 피싱 조직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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