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안동의 작은
시골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은 돌멩이부터 오토바이까지 무엇이든
균형을 잡아 세우는 밸런싱 아티스트가 방문해
아이들과 무게중심 잡기 체험을 한 건데요.
불가능해 보이는 물체의 균형을 잡은 아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안동 김경철 기자
◀END▶
◀VCR▶
안동시 남선면에 있는 작은 시골 초등학교.
전교생 44명인 이곳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지지대 하나에 의지한 채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넘어질 듯 말 듯 흔들리던 오토바이가
거짓말처럼 세워지자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SYN▶(환호성)
이번에는 오토바이에 학생까지 태웠는데 역시 접착제를 붙인 것처럼 똑바로 섰습니다.
오토바이에 탔던 학생은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INT▶ 권순재 / 남선초등학교 3학년
"무서웠어요. 넘어질 것 같았어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무엇이든 균형을 잡아 세우는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 씨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습니다.
변 씨는 아이들에게 '누구나 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재능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INT▶ 변남석 / 밸런싱 아티스트
"중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술이나 초능력이
아니에요. 그래서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처음 만져보는 사과 균형잡기인데
다 하고 있습니다."
[S/U] "아무리 크고 무거운 물체도 무게중심만 잡는다면 무너지지 않고 설 수 있습니다."
사과 5개를 아치 모양으로 쌓아보라는 말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한 학생들도
마침내 균형잡기에 성공합니다.
◀INT▶ 정은서 / 남선초등학교 5학년
"좋아요. 해냈으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균형잡기의 달인 변 씨에게도 수전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INT▶ 변남석 / 밸런싱 아티스트
"제가 혼자할 때는 잘 안 떠는데 의식을 하면 많이 떨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과를 만든다."
균형잡기가 '실패에 도전하는 작업'이라
소개하는 변 씨.
그의 부단한 도전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