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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신고됐습니다.
3살 밖에 안된 아이들이 먹던 밥을 치우거나
수시로 넘어뜨린 건데요,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0월은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연일 사회적 문제가 되던 때인데
한쪽에서는 이처럼 1백 건 넘게 학대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역시나 해당 지자체는 학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울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
세살 반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방 가운데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던 교사,
갑자기 한 아이의 팔을 잡아 끌어당기더니..
잠시 뒤 또 다른 아이를
자신의 뒤로 끌어 옮깁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교사에게 밀려 넘어졌고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눈 주위가 1.5센티미터 가량 찢어졌습니다.
교사는 아이 부모에게 '아이가 춤을 추다가
넘어졌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학부모는 평소 아이의 행동과
전혀 달랐던 교사의 해명이 의심스러워
어린이집 CCTV를 확인했습니다.
◀INT▶ 피해 아동 학부모
"자기가 친 줄은 몰랐다고 하시고 그리고 이미
뒤돌아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춤췄다는 거 자체
가 거짓말인 거죠. 아이들을 보지 않았고.."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학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사는 평소에도
아이들 손목을 잡아채 끌어 당기거나
인형을 던지고,
이불을 잡아당겨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점심 시간에 3살 아이들에게
10분 남짓의 시간을 준 뒤
다 먹기도 전에 식판을 빼앗아 갔습니다.
◀INT▶ 피해 아동 학부모
"어린이집 갔다 오면 항상 하는 말이 '엄마 배고파 뭐 먹고 싶어''뭐 주세요. 뭐 먹고 싶어' 이게 기본이었고.."
◀ st-up ▶
"학대 행위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교사는 지난해 12월 퇴사했고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달 폐원했습니다."
CCTV 확인을 통해
두달간 100여건의 학대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때는 울산에서 아동학대 소식이
잇따라 터져나왔던 때였습니다.
◀SYN▶ 남구청 관계자
"일반 가정에서 신고 들어오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집) 모든 반을 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조금 아무래도.."
[ C G ]
[해당 교사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원장은 그런 일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죄송하다는 뜻을 학부모에게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5명을 상대로 한
학대 의심 정황 1백여 건을 파악하고
해당교사와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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