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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사측은 희망퇴직에 이어
근무조건 변경 등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고,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부산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임원인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지난달 24일과 25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직원과 노조에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달 초 영상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코로나19 속에서도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은 겁니다.
지난해 8년 만의 적자 전환으로
올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갈등이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 1월 초 임원 감축과 임금삭감에 이어,
지난달까지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이달(3월)부터는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1교대 생산과 순환휴직 등을 추진하겠다며
구조조정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출물량 감소와 판매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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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르노삼성자동차 홍보상무
-여러가지 고정비를 절감해야 하고.. 인원자체가 지금 현재 2017년도 27만 대 생산했던 그 인원에서 큰 차이가 없거든요. 생산량은 반으로 줄었고 인원은 많으니 지금 2교대 운영하기가 상당히 부담됩니다.
노조는 지난달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고 있습니다.
"수년간 2조 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음에도,
지난해 700억 원의 적자를 이유로
직원들을 회사밖으로 내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아직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일단 파업보다는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계속 구조조정 압박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어느 한쪽이 전향적으로 협상카드를
내놓지 않는 이상,
갈등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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