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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모텔 가자', '사진 보내'..판치는 성범죄

김문희 기자 입력 2021-02-10 20:20:00 조회수 16

◀ANC▶

자신을 숨긴 채 자유로운 대화가 이뤄지는

스마트폰 채팅 앱은 성범죄 창구로

지적받아 왔는데요.



정부가 인증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미성년자를 유인하거나,

조건 만남을 제안하는 사람들 여전히 많습니다.



20대 젊은이부터 중년의 회사원까지

대낮부터 성범죄에 끌어들이고 있는

'랜덤 채팅' 의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휴대전화로 낯선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랜덤 채팅 앱.



(S/U) 검색창에 '랜덤 채팅'을 입력하니

무수히 많은 앱이 뜨는데요.

이중에서 이용자 수가 많은 앱, 몇개에

직접 가입해 보겠습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쏟아지는 문자들.



미성년자라고 하니 좋다고 반기거나,

본인의 상의 탈의 사진을 보내며

신체 사진을 요구합니다.



선정적인 표현은 처벌 대상이라는

화면 속 문구는 장식용에 불과합니다.



CG)

이때 모텔을 가자고 말을 거는 20대 남성 A씨.



미성년자라고 하니 무인텔을 이용하면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OUT)



이 남성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S/U)

약속 장소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 돼 가는데요.

먼저 가서 남성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잠시 후 손을 흔들며 나타난 A씨.



1년 전 채팅앱에 가입한 A씨는

이런 식으로 3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INT▶

기자/(그쪽 포함) 미성년자라고 말을 해도 계속 연락오고 이러더라고요.



A씨/일단 얼굴이 안 보이잖아. 그러니까 더 당당한 거지.



취재진의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SYN▶무인텔은 좀 걸어가야 있거든?



기자라고 신분을 밝히자,



◀SYN▶채팅앱에 대해서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예요. 사실.



채팅앱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합니다.



◀INT▶A씨/20대

밖에서 (성욕을) 풀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면 (미성년자라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와중에 끊임없이 울리는 채팅창.



(S/U) 한 40대 남성이 보낸 문자입니다.

계속해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데요.

이 남성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회사 근무 중에 만나러 오겠다는

40대 남성 B씨.



◀SYN▶청바지에 검정 잠바를 입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잠시 후 나타난 B씨는 모텔 위치를 안내하며

금액을 제시합니다.



◀INT▶보통 한 15만 원 정도. 적나?



성매매를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SYN▶B씨/40대

"엄밀히 잣대를 대면 불법이 맞을 것 같은데 통상적으로 다 하잖아."



사진 교환은 본인 만족을 위해서입니다.



◀INT▶

기자/(사진 달라고) 왜 그러는 거예요?



B씨/아니, 만났을 때 그래도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데 돈을 지불하는 입장에서는 뭐 물건을 사는 건 아니지만..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랜덤채팅앱.



여성가족부가 본인 인증절차를 마련했지만

적용되지 않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INT▶

기자/이 앱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임의로) 나이를 설정해서 들어갔는데 아이디 '낯선이' 이런 식으로 (연락이 왔다)



백남희/울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처음에는 그렇게 주고 받다가 그다음에는
얼굴 사진 같은 거 (요구하고), '어느 학교야?'라고 물을 수 있고."



성별을 위장하는 등 방식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받아낸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은 현재 진행형.



청소년의 성을 사기 위해 유인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는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하지만 경찰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명CG)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의 경우 1대 1로

은밀하게 이뤄지기에 함정수사가 필요한데,



이를 두고 적법이냐 위법이냐를 판단할

법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SYN▶경찰청 관계자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아무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수사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거죠. 현재 법이 없거든요."



(S/U)

지금도 어디선가 채팅창을 빠져 나오지 못해

고통 받고 있을 아이들.



몸도 마음도 어린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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