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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쪽샘 고분서 나온 '바둑돌'의 사연은?

입력 2020-12-14 07:20:00 조회수 49

◀ANC▶
경주 쪽샘 고분에서 천 5백년 전
신라 왕족 여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나왔습니다.

화려한 장신구는 물론이고,
특이하게도 바둑돌이 나왔는데,
왕족 여성도 바둑을 즐겼다는
흔적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포항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황남대총 등 왕족 무덤이 즐비한
경주 쪽샘지구.

2014년부터 7년째 발굴이 계속되고 있는
쪽샘 44호분에서 금동관을 비롯해
금드래개, 금귀걸이, 금·은팔찌, 반지 등
장신구 일체가 나왔습니다.

황남대총이나 천마총 같은
최상위 계층 무덤에서만 확인됐던
디자인으로 미뤄 무덤의 주인은
귀족 가문의 소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심현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
"피장자의 장신구 모습을 보았을 때 피장자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라시대 최고 위계에 해당하는 왕족 여성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유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피장자의 발치 쪽에서 나온 바둑돌과 돌절구, 길죽한 물방울 모양의 화려한 비단벌레
금동장식 입니다.

삼국유사에는 통일신라시대 효성왕이
바둑을 두었는다는 기록은 있지만,
여성이 바둑을 즐겼다는 유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전경효/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신라에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사신이 왔다는 기록인데, 그 사신이 신라
사람들과 바둑을 실제로 겨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돌절구도 용도가 약용일 것으로 본다면
귀족 소녀가 사망하자 평소 즐겨하던
바둑알과 함께 부장한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INT▶주보돈/전 경북대 사학과 교수
"피장자가 평소에 허약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였고, 따라서 이 용도로 약용 돌절구가
필요했기 때문에 죽음 이후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신라시대 대표 묘제인 적석목곽분, 즉
돌무지덧널무덤의 장법이나 장례에 관한
중요 자료인 쪽샘지구 44호분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조만간 공개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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