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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까마귀' 때문이라는데요.
하마터면 까마귀 한 마리 때문에
동네 전체가 마비될 뻔 했습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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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앞.
까마귀 한 마리가
차량 범퍼 위에 뻣뻣하게 죽어 있습니다.
전깃줄 아래 주차된 차량들에는
끊어진 전선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오늘(어제) 오전 11시 30분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이 아파트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INT▶이승호/남구 옥동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갑자기 전기가 딱 끊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밖에 나와 보니까 까마귀가 죽어 있었고."
(S/U) 철거된 기자재들입니다. 이 절연체 주변을 보면 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원인은 다름 아닌 까마귀.
전선 인근에 앉아 있던 까마귀가
전류에 감전돼 추락했고
그 과정에서 전선이 훼손된 겁니다.
◀INT▶한국전력 협력업체 관계자
"고압 전선이 지나가는데 까마귀가 이쪽 완철에 닿아서 까마귀 자체가 감전이 된 거예에요. 까마귀가. 그래서 전선이 뻥하고 단락이 된 거예요."
이 정전으로 엘레베이터 이용이 중단되는 등
아파트 주민 18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정전 발생 구간을 차단하는
보호기가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까마귀 한 마리 때문에
동네 전체가 마비될 뻔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3시간에 걸쳐 복구 작업을 끝내고
추가 피해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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