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울주군의 한 농지에
산업 폐기물 수백톤이 불법투기 돼
한달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인근 마을까지 뒤덮고
있는데 이 폐기물을 모두 치우는데만
두달 가까이 걸릴 예정입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한적한 농촌 마을 한켠에 정체불명의 포대
수십개가 쌓여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포대를 열어보니
검은 가루가 쏟아집니다.
가루에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도 나옵니다.
바람이 불면 악취는 인근 마을을 온통
뒤덮습니다.
◀SYN▶ 마을 주민
"이 동네는 살 수가 없어 냄새 너무 나가지고. 도대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조금만 여기서 한 열 발자국 가면 머리가 띵해가지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니까요. 냄새가 너무 독해서."
한 달 전쯤 포항에서 온 이 폐기물은
알루미늄과 아연, 구리 등이 섞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쌓여있는 폐기물은 500톤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성인남성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입니다.
재활용쓰레기를 잠시 놓을 곳이 필요하다는
폐기물 처리업자의 말에 땅을 빌려준 땅 주인.
하지만 울주군에 어떠한 인허가 신청이나
신고도 없었습니다. 불법 투기된 겁니다.
울주군은 폐기물 처리명령을 내렸고
업자도 치우겠다고 한 지 한달 가까이가
지났지만 아직 그대로 입니다.
◀SYN▶ 마을 주민
"치운다고(해서) 어떻게 됐냐 물으니까 '바로 치워주겠다. 치우기로 했다' 이래서 믿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저대로 있으니까.. 여기 공기도 깨끗하고 맑고 그랬는데.."
울주군이 2차 폐기물 처리명령과 함께
검찰 고발 절차를 밟기 시작한 이후
이번달 초에 폐기물 처리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SYN▶ 울주군 관계자
"치우려면 저희한테 신고를 하고 치워야 되거든요. 신고서가 접수가 돼가지고 처리는 조금씩 할 예정입니다.
폐기물의 양이 많아 치우는 데만 두 달 정도의
걸릴 예정입니다.
울주군은 폐기물 처리와는 관계없이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