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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공공앱 남발..예산 낭비 책임은 누가?

이용주 기자 입력 2020-11-13 20:20:00 조회수 55

◀ANC▶

최근 몇 년 사이 지자체들이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는 쓰지도 않고

소리 소문 없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금으로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인데,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울산 중구청이 1천만 원을 들여 만든

중구 여행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앱을 출시한지 4년이 다 돼 가는데

다운로드 받은 사람은 1천명 남짓입니다.



왜 이렇게 사용자가 적을까,

앱을 열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질 않습니다.



앱은 먹통이 됐는데 중구청은

개발업체에 매년 운영비 1천만원을 냅니다.



◀INT▶ 권용희 / 중구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수정 작업 중에 있어서 울산 중구 여행 앱도 그와 연계해 작업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울주군이 1억 4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서생포왜성 언양읍성 앱.



옛 성곽문화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재현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프로그램입니다.



(S/U) 하지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울주군청

직원 수보다도 적은 4백여건에 불과합니다.



◀SYN▶ 울주군청 관계자

"퀄리티는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용량이 좀 크다 보니까 다운로드하시는 중간에 다운 중지를 하시거나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더라고요."



3년 전 1억 6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남구 관광앱은 폐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 1천 2백건으로

들어간 돈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남구청은 올해 말까지만 앱을 운영한 뒤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사실상 운영을 포기한 겁니다.



◀INT▶ 김병태 / 남구청 관광과

"2040의 여행 트렌드가 인스타그램, SNS를 비롯해 그렇게 트렌드로 가다 보니까. 이용률이 너무 저조하다. "



지금까지 울산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출시한 공공앱은 모두 18개.



CG) 이 중 60%에 달하는 11개가

이용자들의 외면 속 부진한 성적에

흔적도 없이 폐기됐습니다.



앱 제작비로 들어간 혈세 6억6천8백만원도

고스란히 날아갔습니다. OUT)



공공앱 폐기로 인한 예산 낭비 문제는

울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전체 공공 앱의 3분의 1인

234개 앱을 부실 앱으로 판단하고

폐기를 권고했을 정도입니다.



◀INT▶ 김황 / 유니스트 디자인학과 교수

"지자체 입장으로 "우린 이런 것들을 전달해야겠다" 하는 게 아니라 과연 주민들은 왜 이 앱을 사용해야 하는가.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서 개발하게 된다면 제가 봤을 땐 훨씬 더 성공하기 쉽지 않을까."



실제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활용률이 높은 앱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아예 만들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MBC 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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