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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들인 코로나 전담병원 52일 만에 폐쇄

유희정 기자 입력 2020-11-09 20:20:00 조회수 112

◀ANC▶

울산시가 코로나19 유행 예방을 위해

9억 4천만 원을 들여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었다가 불과 52일 만에 폐쇄했는데,

예산을 너무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코로나19 발열 감시를 위해 공공기관과

학교에 설치된 열 감지 카메라 중 상당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지난 3월.



울산시는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울산시립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환자 1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압 병상과

각종 시설을 갖추는 데 들어간 예산은

9억 4천 400여만 원.



하지만 막상 병원이 문을 연 뒤

치료를 받은 환자는 19명에 불과했습니다.



예상보다 가동률이 저조하자

울산시는 52일만에 이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했습니다.



◀INT▶ 백운찬/울산시의원

좀 전문가들과 더 논의하고,

울산대학교병원과 좀더 긴밀한 협조체제를

했다면은, 거기를 52일만 쓰고 그렇게

(폐쇄)하지 않을 방법이 있지 않았겠나..



울산시는 당시 환자가 급증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해 충분한 검토를

할 여유가 없이 병원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이재업/울산시 재난관리과장

대구·경북에서 진정세에 들어가면서

조금 환자 수가 줄어들었고,

울산대병원에 음압 병실을.. 울산대병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 가지고 음압 병실이

좀 확충이 되면서 (폐쇄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방지를 위해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시설공단이 체육시설 등에

한 대당 400만 원을 들여 산 열화상카메라는

산업용이여서 체온 측정이 제대로 안 되고,



학교에 보급된 안면인식 열 감지 카메라는

사진이나 인형을 사람으로 감지하는 등

성능이 엉망이라는 겁니다.



◀INT▶ 고호근/울산시의원

"산업용이라서, 렌즈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인체 온도를 체크하기는 부적당하다"

이렇게 전문가 의견이 있는데..



◀INT▶ 이재업/울산시 재난관리과장

저희들이 그게 산업용인지에 대해서는

일단 확인을 못 했는데, 나중에 확인을 해서..



또 울산시가 마스크를 구입하면서

거의 대부분인 95%를 경쟁입찰 없이

특정 업체를 골라 납품 계약을 맺었는데



납품업체들 중에는

전시나 행사대행업 등 마스크 공급과는

별 관련이 없는 업체들도 있었고,



이들에게 지급한 가격도 개당 942원으로

지나치게 비쌌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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