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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고래관경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의 고래 발견율이
20%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5번 나가면
4번은 허탕치고 돌아온다는 얘깁니다.
낮은 발견율 때문에 인기가 떨어지면서
매년 수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이용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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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4. 2 "반갑다 고래야" 이돈욱 rep --
어서 오라는 듯 수면 위로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돌고래들.
갑판 위에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INT▶ 공선미 / 충청남도 서산시
"가족들하고 멀리에서 고래 보려고 왔는데 오늘 보고 가게 돼서 추억도 많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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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첫 운항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고래바다여행선.
동해바다를 뛰노는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여행선이지만 매년 수억원대
적자를 내는 돈먹는 하마이기도 합니다.
CG1) 고래바다여행선이 최근 5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26억 4천만원.
그러나 수입에 2배가 넘는 지출 탓에
5년간 3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OUT)
만성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낮은 고래 발견율.
한번 출항에 3시간 동안 고래탐사를 하는데
발견율이 고작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5번 나가서 4번을 허탕 치다 보니
실망한 손님들이 더이상 찾아오지 않는 겁니다.
◀SYN▶ 김재홍 / 울산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독보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금 더 (고래를) 볼 수 있는 시도를 하는 게 안 좋겠나 (생각합니다.)"
(S/U) 1980년대 포경기지로 이름을 날렸던 장생포에서 고래를 찾기 어려워진 이유는 무엇일까.고래연구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 울산 앞바다에서 잡혔던 긴수염고래와
귀신고래, 참고래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취를 감춘 상황.
현재 동해안에서 관측되는 고래 중 대다수는
돌고래, 그 중에서도 참돌고래입니다.
CG2) 고래연구센터가 2000년부터 17년 동안
배를 타고 동해 바다에 나가서 조사한 결과
참돌고래는 포항 영일만과 경주 양포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습니다. OUT)
최소한 북구 정자항까지는 올라 가야
돌고래 발견율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INT▶ 김현우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경주 양포와 구룡포 사이에서 참돌고래 발견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곳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이 발견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돌고래를 보려면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항로 여건이 발목을 잡습니다.
CG3) 해양수산부가 짠 현행 울산항로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은 남쪽으로 한시간 거리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하는 경로입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OUT)
고래탐사 운항 시간 3시간 중에 2시간은
이동시간으로 허비하는 셈입니다.
◀INT▶ 이장우 / 고래박물관장
"화암추 등대와 울기등대 앞쪽을 지나서 정자 앞바다까지 가게 되면 왕복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탐사할 수 있는 1시간을 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거죠."
코로나19 여파로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올해에도
5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는 고래바다여행선.
고래 발견율을 올리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이 적자는 계속 세금으로 메꿔야 합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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