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현대중공업이 최근 신제품 페인트를 개발해
선박 도장작업에 쓰고 있는데,
이 페인트를 사용한 뒤부터
작업자들이 집단으로 피부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노동부가 이 페인트에 노출된 작업자
330여 명에 대해 건강진단을 명령했는데
문제가 된 페인트는 여전히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손등과 팔뚝, 목덜미 여기저기에
붉은 반점이 수십 개 돋았습니다.
반점이 생긴 곳마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물집이 잡히기도 합니다.
현대중공업 도장부에서
선박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자 23명이
몇 달 전부터 똑같은 피부질환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INT▶ 석지훈/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너무 가려우니까 잠을 못 자요.
잠을 못 자다가 아침 6시나 6시 반 되면
그 때 이제 잠이 드는데,
지쳐서 잠이 드는 거에요.
집단으로 피부질환이 나타난 건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이 선박 도장 작업에
새로운 페인트를 쓰기 시작한 뒤부터입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고용노동부는
페인트를 취급한 작업자 333명에 대해
건강진단을 실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INT▶ 이용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수석부지부장
회사는 피부발진(이 발생한) 인원 수를
축소하거나, 일부 노동자의 알레르기 현상으로
취급하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신제품 페인트는 여전히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직접 페인트를 쓰지 않는
작업자들에게도 비슷한 질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유해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CG)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페인트 제조사인 KCC에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이고, 추후에는 개선된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CG)
하지만 페인트 사용을 중단하라는
노조의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iucca@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