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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주상복합 화재는 불을 끄는데만
13시간이나 걸린 대형 화재였지만
사상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죠.
소방관들의 노력과 주변 이웃들의
투철한 시민의식이 합해진 결과였는데
울산시가 이들의 미담사례를 모아
정부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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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내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잿더미가 된 건물 안에서 소방관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희뿌연 연기가 가득 차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아파트.
문이 열리지 않던 집에서 아이들을 발견한
소방관들은 산소 마스크를 씌워 구조하고,
이웃들은 뛰어내리는 주민들을
이불로 받아내고 사다리로 탈출시켰습니다.
◀INT▶ 구창식 / 주민 구조자
"밖을 보니깐 아비규환 그러니깐 군데군데에서 사람 살려달라. 저도 1분 동안 몸이 경직돼서 움직일 수 없어서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내가 구해야겠다."
인근 상가들은 소방관들에게 음료와 화장실을 제공했고,
인근 동물병원은 한순간에
집을 잃은 주민들을 대신해
반려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살폈습니다.
◀INT▶ 강재익 / 에스동물병원 원장
"동물들 같은 경우에는 여기저기 갈 수가 없잖아요. 사람은 호텔도 갈 수 있고 다른 친척 집에도 갈 수가 있는데 동물들을 데리고 호텔이나 친척 집까지는 데리고 갈 수가 없으니까 일단은 저희가 맡아서 돌봐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보살폈습니다.)"
1천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불을
끄는데만 13시간이나 걸린 대형 화재.
하지만 사상자는 단 1명도 없었습니다.
위기에 더욱 빛났던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화재 피해에 도움을 준
시민들의 미담 사례를 모아 국민추천포상 등
정부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INT▶ 이재업 / 울산시청 재난관리과장
"시민들께서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는 걸 저희들이 알게 되고 난 다음에 이거를 널리 알려가지고 우리 시뿐 만 아니고 전국적으로 다 알려서.."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이번 화재.
소방관들의 사투와 이웃들의 투철한 시민의식 덕분에 사상자 '0'명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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