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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14년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진 것을 자살이라고 결론낸
부실 수사에 대한 질타와 함께
울산지역 치안 실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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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고 정범식 씨가
현장에서 호스에 목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울산동부경찰서는
시신 검안 등 수사 첫 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자살로 추정된다고 발언했고,
사망 원인을 알기 어렵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도 무시한 채
정씨의 채무관계와
사소한 가족 갈등 등을 이유로
자살로 결론내렸습니다.
수사가 부실했다,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법원도 정씨가 자살한 게 아니라
산업재해를 당했다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판결에도
경찰이 고 정범식 씨와 유족에게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INT▶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도 사과할 생각 없는 거죠?
알겠습니다. 고개를 숙였으니까.. 아무튼
저한테 그 이유를 설명, 제출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사과를 거부하자 경찰의 잘못된 수사로
유족이 큰 고통을 겪은 점을 생각해 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계속되는 사과 요구에
국정감사가 다 끝나갈 무렵
간단한 유감의 뜻만 표명했습니다.
◀INT▶ 김진표/울산지방경찰청장
당시 (자살이라는) 결론을 얻었지만,
법원의 최종 판단과 달라 경찰의 수사에 대해
결과적으로 믿음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울산의 치안 실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아동학대와 노인학대, 성범죄 검거가
계속 늘고,
울주군 청량읍에서 무려 시속 194km로
달리던 차량이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초고속 과속운전이 반복된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INT▶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속하고 (적발)하는 게 그냥 약간 형식적이고
'벌금 정도 내면 된다' 이런 정도 인식만
갖고 있기 때문에 반복된다고 볼 수 있고..
지난 2018년 김기현 의원의 측근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당시 인사 이동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수사관들에게 압박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경찰은 당시 인사 이동 규모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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