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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을 하는 것조차 버거운데
'호텔 바캉스',
'우리집도 불났으면 좋겠다'는 등,
SNS 상에 도가 지나친 악플 때문에
이재민들이 더 큰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집에 들어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나오는 주민들.
입을 옷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손바닥이 새카매지도록 물건을 고릅니다.
◀INT▶피해 주민
"완전 다 탔어요. 그리고 외투 종류 같은 거는 하나도 안 가져왔고.."
절박한 심정으로 고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길
반복하며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S/U) 주민들은 끊임없이 짐을 찾아 내려오고 있는데요. 아직 물에 젖은 상태여서
포장지 곳곳에는 이렇게 습기가 찼습니다.
◀INT▶김문학/화재세탁전문업체
"사다리차를 쓴다든가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수거를 하면 저희가 집에 있는 거를 대부분 살려드릴 수 있는데.."
그래도 일상을 되찾기 위해 학교와 직장
각자의 사회생활로 숙소 밖을 나서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인다는 주민들.
◀INT▶피해 학생
"다른 사람들이 호텔에서 호캉스하냐고 말하니까..더 힘들어요."
◀SYN▶A씨/피해 주민
"'아 이렇게 호텔에서 잘 수 있으면 나도 우리 집에 불 내겠다' 이런 댓글도 봤거든요. 너무 마음이 안 좋고.."
누군가 이재민 추천곡으로 '불'과 관련된 노래 목록을 적어둔 메모가 호텔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충격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데
도를 넘는 말들에 상처는 배가 됩니다.
◀SYN▶B씨/피해 주민
"어제부터는 약 먹어서, 수면제 먹고 자는데
그전에는 잠도 하루에 한 시간 아니면 두 시간..불안해서 잠을 못 자죠."
피해 주민들은 슬픔 속에서도 불이 났을 때
목숨 걸고 도와준 소방대원과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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