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0년 전 부산에 일어난
이른바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이후,
고층건물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제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강화된 법 이전에 지어진 고층건물인데,
불이 나면 70미터 사다리차도 무용지물이어서
별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 송광모 기잡니다.
◀VCR▶
10년 전인 2010년 10월.
해운대구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모습입니다.
건물 외장재에 쓰인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4층에서 꼭대기 38층까지.
단 30분만에 치솟았습니다.
이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물에는 가연성 외장재
사용을 금지토록 법이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부산의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555곳.
이 중 3분의 1가량인 200여곳이
2010년 이전에 지어졌습니다.
이번 울산 화재처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겁니다.
◀SYN▶
류상일 /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안 타는 걸로 안했을 확률이 높죠. 울산 (화재)처럼 샌드위치 패널이나 이런 게 들어가서 좀 잘 타는 재질일 수도 있습니다."
이 화재사건 이후
딱 1대 도입된 70m 사다리차는
최고 30층까지만 대응이 가능합니다.
소방헬기도 주택 화재에는 그리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SYN▶
류상일 /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아파트는 옆에서 물을 뿌려야하는데 헬기는 위에서 물을 붓는 거잖아요. 불 난 데 물을 닿게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중국은 옆에서 직각으로 물을 쏘는 방식의 헬기들이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건물 내 제연 설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때
방화벽이 제 때 작동해 연기를 차단했고,
이번 울산 화재 역시 피난층이 있어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SYN▶
류상일 /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소방설비들을 잘 정비하는 수밖에 없겠죠, 행정 당국에서는. 그런 걸 지속적으로 점검을 해서 그게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주민들이) 잘 대피를 하도록 교육을 잘 하는 방법인 거죠."
하지만 부산시는 가연성 외장재가 적용된
화재취약 건물에 대한 기본 통계수치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쏟아낸 온갖 대책들은
그저 말뿐이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