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올해 임금협상을 취재했던
유희정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문1) 먼저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 협상 결과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대목이
바로 기본급을 동결했다는 겁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 건가요?
답)
네. 현대차 노사가 역대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을 동결한 적은 굉장히 드물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단 두 번만 기본급을 동결했고
이번이 세 번째거든요.
올해는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유행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고,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도 좋지 않다 보니
자동차산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죠.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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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2)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평소와는 여러 모로 달랐다고 하는데요.
올해 협상의 독특했던 점, 정리해 주시죠.
답)
네. 올해 임금협상의 독특했던 점은
대부분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보통 5월 말에 임금협상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두 달 반이나 늦은 지난달 13일에서야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협상을 시작할 때 2달 안에 성과를 내겠다고
구체적인 기간을 약속한 것도 이례적인데요.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임금협상에
힘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임금협상은 상견례에서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딱 40일이 걸렸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협상을 벌였던
지난 2009년의 38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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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3)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가는데, 또 다른 대규모 사업장인
현대중공업의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
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던 2019년 임금교섭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난해 회사의 법인분할
과정에서 빚어진 조합원 해고 등의 징계와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문제인데요.
이 쟁점에서 노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보니 임금교섭이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올해분 임금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사는 그동안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교섭을 이어서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추석 연휴 전까지도 진전이 없으면
그 이후에는 2년치 교섭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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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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