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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계에서도 각종 행사가 중단되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식이 문화재 발굴 분야에까지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통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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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초 금동관과 금동신발, 은허리띠 등
장신구 일체가 무덤 주인이 착용한 상태로
발견된 경주 황남동 고분입니다.
보통 발굴이 끝나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발굴 작업부터 유물의 출토 당시 모습과
성과까지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SYN▶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금동관 아래쪽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양쪽에 귀걸이 한 쌍이 출토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실시간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었고,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보름 만에
조회수가 7만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처음 시도됐지만,
문화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곽창용/ 신라왕경 복원정비추진단장
"단순히 영상만 잘 찍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사 기록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젊은 전문인력들이 있어서 그것을
활용한 것이 예산도 절약하고 내부적으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대담한 화면 구도에 과감하면서도 세밀한 붓질.
경주 솔거미술관의 주인공인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작품 세계도 영상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작품에 대한 해설부터 평소 보기 힘든 작업
모습과 독학으로 이룬 예술 철학까지 담겨
있습니다.
◀SYN▶ 박대성 화백
"맑게 거리낌 없이 부끄럼 없이 사는 게 가장
첫째야. 아무 거리낌이 없어야 이 붓이 제자리로 간다 이 말이야."
경주 예술의 전당은 러시아와 북한에서
활동했던 변월룡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중단되자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작품 뿐만 아니라 기구했던 그의 삶이
학예사의 설명을 곁들여 온라인 관람객에게
전해집니다.
◀SYN▶ 김아림 학예사/ 경주 예술의 전당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사람)인 변월룡의
삶은 한국 근현대사뿐 아니라 러시아 근현대사를 관통합니다."
문화예술은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이
중요하지만, 영상에서는 현장에서 담을 수 없는
작품 이면까지 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S/U] 코로나19로 시작된 문화예술계의 온라인
소통 방식이 문화재 발굴 분야에까지
등장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비대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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