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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라 왕경 중국 모방 아니다

입력 2020-08-31 07:20:00 조회수 83

◀ANC▶
신라시대 왕경인 경주는 바둑판 모양의
중국식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가 건설됐는다는 게 일반적인 학설인데요.

이와는 달리, 국가 사찰의 큰 도로들이 모두
왕궁인 월성으로 이어지는, 왕궁 중심의
도시계획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주 엑스포공원에 있는 신라 왕경 모형입니다.

가로 세로 바둑판 모양의 도로들이
질서 정연하게 나 있고, 도시의 공간들이
각각 정사격형 형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장안성을 모방한 이른바 리방제
도시계획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이후 거의 무비판적으로 학계의 정설로 굳혀져
왔습니다.

하지만 신라 왕경의 도시계획은 이와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근 황룡사 남쪽에서 대규모 광장과 함께
발굴된 큰 도로는 왼쪽의 동궁과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흥륜사와 영묘사 등 당시 국가 사찰
앞의 큰 도로들은 모두 왕궁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즉 왕궁 중심의 도시계획이라는 겁니다.

'신라 사찰의 공간과 기능'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윤선태 동국대 교수는,
신라 왕경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왕궁으로 향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윤선태/ 동국대학교 교수
"왕국의 사방에서 전부 다 이 왕궁의 대문들에
집중될 수 있도록 즉 권력의 집중을 표상하는
장치로서 도로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구조들인데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개별 사찰의
가람 배치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해
도시 전체의 공간적 기능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INT▶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경주가 왕경이라는 도시계획하에서 사찰들이
어떻게 배치되고 발전해 나가고 전파되어 가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많이
다루어야 될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라 왕경 도시계획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면서, 당시 왕경의 정확한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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