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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경주 황리단길,
경주 관광의 견인차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황리단길은 걷기가 매우 불편해
보행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하필 피서 절정기에 난장판을 만들어
관광객과 상인,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포항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얇은 샌들 차림의 관광객들은
자갈길을 걷느라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발밑이 불안해 골목의 정취를 맛보긴
글렀습니다.
굴착기 소음에, 먼지에, 자동차까지 뒤엉켜
정신이 없습니다.
이 공사는 경주시가 국비 10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황리단길에 보행로를 만들고
차량은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사업입니다.
캐리어는 잘 굴러가지 않고 날은 덥고,
이쁘다고 소문 듣고 왔다는 관광객들은
짜증을 연발합니다.
◀INT▶박주혜 /부산시
"발에 계속 돌이나 흙이 들어가고, 가게에도
들어가기가 싫어요. 차도 너무 많고 좀
실망했어요.
상인들은 흙먼지와 전쟁입니다.
관광객이 없던 올해 초에 뭐하다가
5월에서 10월까지 공사를 해
손님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INT▶윤기섭 /황리단길 식당 업주
"코로나 때 진작에 공사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성수기 때 공사를 하다 보니까 먼지도
많이 날리고 손님도 들어오는데 불편하고
청결 유지도 힘들고."
경주시는 전선 지중화와
노후 상수도관 개체 공사를
한꺼번에 하다보니 시간이 걸린다며,
공사 기간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INT▶전봉석 /경주시 도로과장
"지난주부터는 새벽 4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12시부터
시작해 가지고 최대한 빨리 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웬만한 지자체는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각종 공사를
되도록 야간을 활용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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