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도권 중심의 정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황을 겪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가 심한 지역을 피해 지방으로 유동성
자금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때문인데요,
외부 투기세력이 어떤 수법으로 아파트
값을 올려 놓는 지 돌직구가 추적했습니다.
이상욱 기자.
◀VCR▶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대단지 아파트 옆으로 지은 지 20~30년이
다 된 낡은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6월 평균 매매가격은 3억
9천만 원, 7월에는 한 채에 4억 3천만 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인근의 대기업 사택 매각설이 나온 뒤
재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기세력이 몰린 겁니다.
◀INT▶김미자 공인중개사(남구 신정동)
00:40
(C-03지구는)아주 높은 가격에는 있지만 거래되기 어려운 가격들이 있고 다들 기대심리 때문에 물건을 도루 거둬들이고 물건 안 내놓는 상황이죠"
2013년 입주한 인근의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는 1년새 최대 4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1일 39평형 한 채가 9억 6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일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7년 전 분양 가격보다 두 배나
뛰었습니다.
◀INT▶박권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기획위원장
00:20
"2~3주 사이에서 대구에 있는 애(투기꾼)들이 많이 내려왔어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거 싹쓸이를 해 갔어요.
30~40대로 구성된 외지 투기꾼들은 대형버스로
몰려 다니며 저평가된 아파트 단지를 집중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를때까지 기다립니다.
신규 분양 단지는 자기들끼리 분양권을 사고
팔면서 가격을 올립니다.
◀INT▶성석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장
00:47 "분양 당첨 발표하기 전에 계약 안 할까봐 스타벅스 1층 2층에 팜플렛 들고 아줌마 50명 60명 들어앉았어요. 전부 여기서 교육시켜서
보내요. 자기들끼리 사고 팝니다."
(투명) 실제 지난 1년 동안 울산지역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건수는 3,22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들이 죽어 있던 시장을 흔들고 실수요자들이
뒤에 따라붙어 가격을 올렸다는 겁니다.
◀INT▶강정규 동의대 부동산 대학원장
02:55
"(실수요자들은)시기적으로 조금 더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두고 본 다음에 정부의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까지도 내 집 마련을 좀 늦추는 것들도 좋은 전략이
아니겠는가"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집 없는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내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END▶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su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