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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는 한글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한글학교를 3년 다녀야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데 코로나때문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겠다는
만학도의 꿈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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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자 할머니는 요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글 쓰기로
보냅니다.
한글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섭니다.
안 할머니가 다니던 한글학교는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집에서 혼자 열심히 복습해 보지만
한 학기를 모두 쉬다보니 점점 가물가물합니다.
◀INT▶ 안승자 / 동구 전하동
"아무래도 뭐 나이 먹다 보니까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이건가 저건가 싶고 막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텔레비전 봤다가 책 한번 들여다봤다가 그렇게 살고 있어요."
한글학교는 3년간 수업을 들으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도 21명의 어르신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한글학교에 다녀야하지만
코로나19때문에 수업은 멈췄습니다. 코로나19 취약시설인 노인복지관은 언제 다시 문을 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를 다니고 싶은 어르신들은
코로나가 그저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 최철순 / 동구 일산동
"선생님한테 맨날 전화해보고 선생님도 어쩔 수가 없으니까 (수업 시작) 되면 연락해드린다고 하고 맨날 전화통화하고 그래요. 답답하죠."
하지만 이미 한학기가 지나가 학사일정 상
올해 수업이 시작되기는 힘든 상황.
옆에서 지켜보는 사회복지사들도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INT▶ 박시우 / 동구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복지관에 못 오시고 집에만 있다고 답답하다고 어르신께서 전화 오시면 좀 안타깝고 빨리 이 상황이 종식이 돼서 어르신들께서 복지관에 오셔서 좀 웃으면서 생활을 하셨으면.."
힘들었던 어린시절 공부를 못했던 어르신들의
소박한 꿈은 초등학교 졸업장입니다.
하지만 야속한 코로나가 만학도의 꿈을
하루하루 연기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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