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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천강 바닥에 묻혀있던
하수관이 물 밖에 다리처럼 드러났습니다.
환경단체는 무분별한 동천강 준설공사로
모래가 사라지며 생긴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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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동천강과 시례천이 만나는
시례1교 인근입니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치 다리처럼 생겼습니다.
이 구조물은 다리가 아닌 하수관로 입니다.
원래라면 지하에 매설돼 있어야하는 하수관로가 이처럼 밖으로 노출돼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9년 처음 설치할 당시
이 하수관은 1미터 깊이로
하천 바닥 아래에 묻혀 있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사라진 모래가
1미터가 훨씬 넘는겁니다.
환경단체는 하수관로가 드러나게된 원인으로
울산시의 무리한 동천강 모래 준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이상범 / 울산환경운동연합
"(지적한 부분이) '준설공사를 하면서 모래를 너무 파낸다' 하류 쪽에 하상이 낮아지면 상류는 계속 유실되는 거죠. 그 유실이 과속화돼서 하수관로도 드러나는 문제가 또 가속화된 (상황입니다.) "
장마철에 하수관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폭우에 하수관이 유실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 하수관은 울산 북구 시례동 인근의
하수와 오수를 모아 방어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만약 유실되면
오폐수가 동천강을 거쳐 태화강까지
흘러들어갑니다.
이때문에 관할 구청은
긴급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INT▶ 박명환 / 울산 북구청 건설과 하수담당
"우수기라서 완전한 복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철근을 보강하고 파일을 삽입해서 연결을 시키고 하류부 보강은 갈수기에 (할 예정입니다.)"
동천강 모래가 흘러들지 않으면서
한때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태화강 하구의 바지락도
이제 더 이상 잡히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준설로 모래가 사라지면서
생태계 변화는 물론 하수관 유실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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