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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마스크를 쓴 채
장시간 수업이 진행되면서
교사나 학생 모두 피로가 쌓여가고 있는데요.
울산에서는 최근 교사 1명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방역수칙 예외 규정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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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울산의 한 중학교 50대 교사가
수업 도중 쓰러졌습니다.
평소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당일 아침부터 두통이 심했고,
4교시 수업 도중
호흡이 가빠지면서 주저앉았다가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SYN▶ 김00 / 교사
'힘이 없으니까 쥐가 나더라고요. 나를 바닥에 좀 눕혀 달라고 거기까지 (기억이 나고)
119 구급대원이 와서 깨우고 있더라고요.'
119 구급차 안에서 산소 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고, 정밀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 없이 사흘 뒤 정상 출근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에서는
60대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수업 중 쓰러져
다음 날 숨졌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해당 교사는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고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교육청은 학교방역 예외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INT▶ 신재호 / 울산시교육청 공보담당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교사는 수업을 잠시 중단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이유를 (학생들에게) 설명합니다.'
(S/U)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 수업이나
소규모 특별활동 시간에도 마스크를 벗고
수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성 질환이 있는 교사는
재택근무와 시차근무, 휴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업무 공백을 메울 대책은 부족한 현실입니다.
◀INT▶ 김경란 / 언양중 교사
'내가 수업을 안하게 되고 쉬게 되면 다른 누군가가 교체 수업을, 대강 수업을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그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쉴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을 선생님들이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는...'
최근 전국 2천30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6%가 '수업 중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교사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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