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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여건이 열악한 시골 학교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방과 후 수업 교사로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강사 모시기에 어려움을
겪던 교육 현장에 마을교육공동체가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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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80명뿐인 상북중학교의
방과 후 수업 시간.
effect>
"하나, 둘, 시작.
(오른발, 왼발) 오-왼, 오-왼-오"
금속 밑창과 합판이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로
교실이 떠나갈듯 합니다.
학생들은 탭댄스 슈즈를 신고
리듬감을 익히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INT▶ 한겨레 / 상북중 2년
'탭댄스가 생소해서 친구들이랑 해보고 싶어서 신청했다가 신발 같은 것도 신기하고 신발에서 소리나는 것도 신기하니까 재미있어요.'
현란한 발놀림을 선보이는 탭댄스 선생님들은
학교 인근 소호마을에 사는 청년예술단원들로
학생과 교사 모두 동네 주민인 셈입니다.
◀INT▶ 손리현 / 상북중 마을교사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했을 때, 탭댄스랑 여러 가지 있어가지고... 같이 아이들이랑 놀려고 왔어요.'
음악실에서는 브라질 전통 타악기 바투카타
강의가 한창입니다.
effect> "우리가 배우는 건 싱글 스트로크,
하나씩 치는 거..."
드럼 스틱을 처음 잡아보는 서툰 학생들이지만
선생님의 작은 동작 하나,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합니다.
예체능 수업과 실험, 생활 지식 등에 걸쳐
상북중학교가 마련한 방과 후 프로그램은
모두 24개.
학생이 80명이다보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방과후 교사로 나서면서
오히려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 선택권이
확대된 겁니다.
◀INT▶ 박환조 / 상북중 교사
'마을 주민분들께서 삶의 지혜를, 삶의 교육을 해주시기 위해 선뜻 참여를 해주셨고, 이런 배움들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삶의 터전을 기반으로 뭉친 학생과 교사들이
교육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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