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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곳곳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의원들 자리 다툼이 길어지면서
후반기 의사 일정마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지경입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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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석,
미래통합당 3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반기에는 민주당 간정태 의원이
의장을 맡았고, 의장단 5자리 중 2자리가
미래통합당에 배분됐습니다.
그런데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간정태 의원을
다시 의장 후보로 추대했고,
의장단 5명을 모두 민주당에서
내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자리는 배분받아야 한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간정태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발의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INT▶ 김상용/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 원 구성에 대해
우리 미래통합당 의원들과는 단 한 번의
논의도 거치지 않고 결정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석수가 똑같은 남구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놓고 충돌하느라
의사 일정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나눠 맡기로 한 약속을 파기하려 하자,
미래통합당이 정례회 불참으로
응수하고 있는 겁니다.
울산시의회에서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부딪치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치열한 건 의장단이
그만큼 많은 권한과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의장의 경우 지자체 정책과 예산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권한이 작지 않고,
지자체장 수준의 예우를 받으며
자신을 알릴 기회도 많아,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으로 체급을 올릴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S/U)특히 후반기 의정활동은 차기 선거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 기간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같은 직책을 맡는 건
의원들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야 모두 내세우는 명분은 그럴듯해도
결국은 자리 다툼에 몰두한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운 이유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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