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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문의가 해당 지자체로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같은 말이라도 참..
좋게 문의하면 좋을텐데,
떼를 쓰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울산 중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장년, 그리고 노인들이
몰려들면서 하루 종일 북새통입니다.
긴 줄에 지쳤는지, 들고있던 대기 번호표를
던져버리고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민원인은 자신은 현금 수급 대상자라면서,
당장 통장에 현금이 제대로 입금이 됐는지
확인까지 해달라며 생떼를 씁니다.
◀SYN▶
민원인> 통장 확인하면 안 됩니까 여기서? 여기서 확인해 주면 안돼요?
상담 직원> 여기는 은행 아니어서 안돼요.
'자신은 왜 옆집 보다 적게 주는지', 또
'기왕 주는 거 현금으로 주면 안 되는지.'
이런 식의 재난지원금 관련 민원 전화는
최근 직원 한 명당 5분, 10분당 1통꼴인,
무려 60여통씩이나 하루종일 쏟아지는 바람에
업무를 보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전화에 폭언과 욕설이
많이 섞여있다는 점입니다.
◀INT▶김가인/중앙동행정복지센터
"돈을 어떻게 해서라도 많이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자꾸 억지를 피우고 언성을 높이시면서.."
담당 직원들에겐
참고 또 참는 게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INT▶박미경/중앙동행정복지센터 복지계장
"진행 과정을 모르시니까 오해를 해서 '공무원이 민원인한테 저렇게 나쁘게 대할 수 있구나' 라고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괴로운 건 심리적 압박만이 아닙니다.
(S/U) 근무지가 노출돼 있다보니
불만을 가진 민원인들이 직접 찾아와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지자체가 주는
생계지원금액이 줄었다고 착각한 60대 남성이
다짜고짜 찾아와 둔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담당 공무원이 머리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몇달 째 담당 공무원들이
극심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근 청와대에는 이를 막아달라는 민원까지
올라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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