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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자발적인 기부를 독려했는데,
기부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기부하자는 운동이 울산에서 펼쳐지고 있는데,
시민들이 처한 형편과 기부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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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
울주군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10만원
선불카드를 기부해달라는 건데,
기부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울주군이 지급하는 총급액은 220억 원으로
현재까지 군민 97%가 수령해간 반면,
기부금액은 2천6백만원,
기부율은 0.1%에 불과합니다.
◀INT▶ 장형욱 / 울주군 범서읍
일단 재난지원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저도 이제 여파가 있어서 재정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그 10만 원을 유용하게 썼던 거 같습니다. 기부하기에는 제가 좀...
울산에서는 민·관 협력체가 결성돼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자발적 기부도 권유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를 수령하면
울주군 사례처럼 모금함에 넣어달라는 건데,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도
내 형편이 너무 좋지 않을 뿐더러,
기부를 강요하는 듯한 사회 분위기가
불편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INT▶ 임은남 / 울주군 범서읍
진짜 살기 어려워요. 장사를 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안되는 건 처음이거든요. 지금은 기부도 좋지만 일단을 제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반면, 강원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국고로 귀속시키지 말고,
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하거나
구입한 물품을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여서,
울산과 뚜렷한 대조를 보입니다.
◀S/U▶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비가
필요하다는 제도 취지보다는 기부 행위 자체가 더 강조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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