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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월답지 않은 추위가 계속되면서
배나무 냉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온난화로 지난 겨울이 따뜻해
배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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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삼남면의 한 배나무 과수원.
배꽃이 진 자리마다 동그랗게
열매가 자라날 때인데, 전부 죽은 꽃뿐입니다.
꽃대는 건드리기만 해도 힘없이 부러지고,
꽃술은 까맣게 말라 버렸습니다.
배꽃이 한창 핀 지난 6일 새벽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첫 서리를 맞고는,
꽃이 피어있던 4월 초순 내내
추위가 계속되면서
수정도 못 해보고 모두 죽은 겁니다.
◀INT▶ 이종호/과수원 운영
내년을 위해가지고 약만 치고 관리만 하지,
올해 소득이나, 소득부터 수출 그런 거는
아예 포기를 해야 됩니다.
울주군 웅촌면의 이 과수원은
그제와 어제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서리를 맞았습니다.
꽃이 피어 있던 기간은 무사히 넘겼는데
열매를 맺자마자 추위가 닥친 겁니다.
막 맺은 열매는 연두색을 띠어야 하는데
서리를 맞는 바람에 곳곳이 갈색으로
얼룩졌습니다.
이렇게 추위에 노출된 열매는
중간에 떨어지거나, 자라더라도
모양이 일그러져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INT▶ 박명진/과수원 운영
꽃은 피었는데 서리가 오니까 좀 많이 냉해를
입었어요. 정형과가 됐는데 (열매를 맺었는데)
다시 또 이렇게 되니까..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해
배꽃이 평년보다 1주일이나 빨리 피는 등
생장은 빨랐는데,
이미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해
추위를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예상하지 못한 추위가 닥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저온 피해는 내년 배꽃 개화와 수확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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