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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울산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분석하는 연속기획.
오늘은 기름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유가가 급속히 내려가며 눈덩이처럼
손실이 불어나고 있는 정유업계를 살펴봅니다.
정유사 출하장은 수요가 없어 텅 비었고
원유탱크는 생산을 못해 꽉 차 있다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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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백여대의 탱크로리가 들락거리던
SK에너지의 출하장에는 요즘 차량이 2백여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수출과 내수 할 것 없이 수요가 크게 줄다보니
생산량도 그만큼 줄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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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에 석유제품을 옮기는 출하기기
100여대 가운데 가동되고 있는 기기보다
멈춰있는 기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내다파는 물량도 줄였는데, 원유 저장탱크는
더이상 채워넣을 공간이 부족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곳 34개 원유 탱크에는 저장량에 맞게 지붕이 자동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이른바
'부유식 지붕'이 달려있는데, 이제 대부분이
꼭대기 근처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원유탱크가 거의 다 꽉 차 있다는
뜻인데,
이제 전체 저장공간 천2백만 배럴 가운데 남은 공간은 50만 배럴분, 약 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빌려준 충남 서산의 비축기지에 180만 배럴을 돌렸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실정이 된 겁니다.
열흘전 2백만 배럴을 싣고 온 유조선 한 척은 바다 위에 안전하게 정박해둘 방법도 마땅치
않아 아예 제주도 앞바다로 보내놨습니다.
이렇게 원유를 유조선 실은 채로
바다위에 보관하는 비용만 하루에 5천만 원.
원유를 쓰지도, 내다 팔지도 못한 상태에서
추가 비용만 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사전에 장기계약하는 원유의 특성상 유조선은
지금도 사흘에 한 척 꼴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약 한달전부터는 정제마진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손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 전길배 / SK에너지 생산관리실 부장
"하반기 6, 7, 8월달 정도에 코로나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면 저희들이 (가동율) 60%대 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국내 4대 정유사의 1분기 영업 손실이 약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 기간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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