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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장기화로 세 번씩이나 개학을 연기한 교육 당국이 결국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느라
교육청과 학교가 서두르고는 있는데,
현장에서는 어려움과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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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교실에서 과학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선생님은 컴퓨터 화상 카메라를 통해
학생 출석을 확인한 뒤,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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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탄소화합물이다'라는 말이 나와요."
학교마다 컴퓨터,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온라인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겁니다.
◀SYN▶ 신혜원 교사/고등학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뭔가 조금 더 자신의 재능을 보인다든가 그런 게 달라서 최대한 다양성을 주는 것은 저는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상 유례가 없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교사 연수와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INT▶ 김봉균 교사/고등학교
"모든 가능성들을 다 예측할 수가 없어서 중간에 어떤 오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원격 수업 시범 학교와 달리
학교 현장은 상당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준비도 부족하고 충분한 토론도 없다는 겁니다.
◀SYN▶ 대구 A 중학교 교사
"평소처럼 1교시에서 6교시까지 수업을 다 할 수 있나? 그렇게 하면 얘들이 수업이 되겠나? 얼굴 보고 수업해도 집중력이 그렇게 떨어지는데..."
◀SYN▶ 대구 B 초등학교 교사
"간단한 업무처리 몇 개 하려고 해도 20분씩 걸리는 경우 굉장히 많아요. 보통 일반 학교는 거의 뭐 시설 면에서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디지털기기 보급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화상 수업에 필요한 '웹캠' 은
구매 대란 조짐까지 보입니다.
◀SYN▶ 대구지역 컴퓨터 판매업자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량이 이제 못 따라가다 보니까 전국에 물건이 없는 상태고..."
맞벌이 가구와 조손 가정에서의 수업 결손,
학생들의 수업 이탈 등도 예상됩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원격 수업과 관련한 기자재, 통신비 수요 등을
조사해 저소득 가정부터 우선 지원하고,
원격 수업으로 인한 문제들도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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