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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농어촌 '한숨만'

유희정 기자 입력 2020-03-18 20:20:00 조회수 116

◀ANC▶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농어촌이 심각한 경제난에 빠졌습니다.



개학이 미뤄지며 친환경 농수산물 판로는

완전히 끊기다시피 했고,

식당에 손님이 끊기며 농수산물 소비량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유희정, 이용주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END▶

◀VCR▶



나물이나 국거리로 쓰는 단배추.



포기마다 굵은 꽃대가 올라와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이렇게 꽃이 핀 배추는 상품성이 없어

뽑아 버려야 합니다.



이 배추는 학교 급식용으로 키운 건데,

코로나19 유행으로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확 시기를 놓친 겁니다.



수확을 앞뒀던 무밭은 갈아엎어 버렸고,

1kg당 1만 2천원을 받고 학교에 납품하려던

딸기는 반값에 일반 상점으로 넘겼습니다.



◀INT▶ 장성일

이 달에 못 버는 건 못 버는 거고,

그다음에 또 새로 파종을 하면,

한 달 뒤에나 물건이 나오니까

또 한 달이 (소득 없이) 넘어가고요.



또 다른 농가의 저온 저장창고.



학교 급식용으로 재배해 둔 양배추와 무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3월 초 납품을 목표로 키운 건데,

개학이 미뤄지면서 보관 기간이 길어지자

양배추 잎은 무르고

무에는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INT▶ 정두식

자꾸 개학이 연기되다 보니까

(개학 예정일이던) 3월 23일만 해도,

그때까지만 해도 그나마 좀 안심했는데,

4월 넘어가면 다 못 써요.



울산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은

90% 이상이 학교로 공급되는데,

친환경 농산물은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 일반 시장에 팔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자체가 학교 급식용 농산물 판로를

대신 찾아주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팔 수 없게 됐거나

밭째로 갈아엎은 농산물이 많아서,

피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S/U)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건 농촌만이 아닙니다.



어촌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횟감으로 팔려나가는

활어 소비가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촌 마을에 이용주 기자가 가봤습니다.

---------

(S/U) 사계절 내내 참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정자항입니다.



전국에 유통되는 가자미 활어의 70% 가량이

이곳 정자항에서 잡힐 정도인데요.



이 시간쯤이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활어차가

팔딱팔딱 뛰는 가자미를 날라야 할 시간이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S/U 끝)



----------------기사 시작------------------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횟집이 속출하면서

활어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 직매장까지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이어가면서

판로가 아예 막혀 버렸습니다.



가자미를 아무리 많이 잡아도 기름값은 커녕

인건비도 못 맞추게 되자 지난 1일,

어선협회는 결국 조업중단을 결정했습니다.



◀INT▶ 손주태 / 북구정자자망협회장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것밖에 없는데. 지금 선장들도 뭐하고 있겠습니까. 집에 있겠죠. 막일을 할 수도 없고. "



봄 장사만 바라보며 겨울 내내 치어를 키웠던

양식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도다리 50만 마리를 키워 놓은 이 양식장은

45만 마리가 한 달 째 수족관에서 사료만

축내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는 판매를 마쳐야 빈 수족관에

치어를 들여와 내년도 양식을 시작하는데



내년 계획은 커녕 당장 전기료와 월급,

사료값을 어떻게 마련할 지를 먼저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INT▶ 김태현 / 울주군 서생축양장협회장

"많이 회를 이용해 주시고 한 사람 한 사람 나오셔서 촉진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것밖에 없습니다."



1년 중 활어회 수요가 가장 많다는 봄이 왔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어민들의 혹독한 겨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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