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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병원 늘려야' 감염병 차단 대안 될까?

유희정 기자 입력 2020-03-09 20:20:00 조회수 9

◀ANC▶

이번 코로나19 유행은 울산의 공공의료 기반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울산에 새로 지을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병상 수를 늘려 해결하자는 제안도 나오는데,

이 또한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에 첫 확진자가 나온지 17일만에

감염병 전담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기존 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코로나19 치료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울산지역의 대형 병원은 모두 민간병원이라

병원을 통째로 비우게 하기 어려웠고,



결국 요양병원으로 운영되던

울산시립노인병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울산시에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감염병 관리지원단조차 없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유행하자

다급히 만든 대책본부도

울산대병원 원장이 단장을 맡는 등

민간 의료체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울산에 새로 지을 산재전문 공공병원

병상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병상 수를 500병상 이상으로 키우고

감염병 업무도 맡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INT▶ 송철호/울산시장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신속한 건립은 물론

병상 증가도 계속 재검토하기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대안이 아니라는 비판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산재병원은 말 그대로 산업재해 치료와

재활이 주 목적이라 감염병 업무를

제대로 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구가 산재병원을 비워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감염병 전문 의료진도, 장비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김현주/울산건강연대 집행위원장

병상 규모만 늘려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전문의,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상시적으로 있어야 되거든요.

감염내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간호사 선생님들도..



또 산재보험기금으로 예산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산재병원에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는 감염병 업무를

맡기는 게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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