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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재개발 지역의 빈집 철거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이 빈집에 길고양이들이
들어와 살고 있었는데 철거 과정에서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캣맘들이
시민단체를 꾸렸다고 하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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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복산동 B-05 재개발 구역 안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
고양이 수십마리가 모여있는 이 곳은
한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고양이 하숙집입니다.
캣맘들이 재개발 철거를 앞둔 빈집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해 데려오는 곳입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위험에 처해도
자기 영역을 쉽게 떠나지 않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죽거나 다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S/U)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간 고양이는
약 100여 마리. 이 가운데 70여 마리가
새 가족을 찾거나 좋은 환경에 방사됐습니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질병 검사와 TNR이라는 중성화수술을 받습니다.
◀INT▶ 안재영 / 동물병원 수의사
"밖에 있는 고양이들은 거의 관리가 안 되니까 잘 먹지도 못하고 환경적으로 열악하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 더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운영입니다.
중성화수술 비용은 구청 예산으로 지원받지만
치료비와 사료값, 건물 임대료는
자발적으로 회비를 걷어 꾸려가고 있습니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이 하숙집 공간도
당장 오는 5월이면 철거됩니다.
◀INT▶ 김미지 / 동네고양이사랑연대
"만약 이게 없어진다면 고양이들의 목숨도 사라질 거거든요. 이 쉼터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잘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캣맘들은 조만간 B-04지역의 재개발이 시작되면
더 많은 길고양이들이 죽음에 내몰릴 것이라며
인간과 고양이가 공생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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