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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1억 원어치 담배 밀수가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이미 3분의 1이 국내로
몰래 유통됐다는 점인데요.
부산항을 경유하는 화물 검사에
또 다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지난해 12월, 강서구의 한 야적창고입니다.
대형 트레일러 차량 한 대가 들어오고..
곧이어 73살 A씨가 트레일러에 달려 있던
잠금장치를 야적장 구석으로 내던집니다.
환적 화물을 이용해 밀수 담배를
빼돌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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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일당은 홍콩현지 보세구역에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러시아에 팔겠다며
싼 값에 다시 사들였습니다.
담배들은 말레이시아로 보내져
서류상 '부직포'로 둔갑됐고..
이후 환적 경유지인 부산 신항에 들어와,
이를 북항으로 옮기는 중간에
담배는 빼돌리고 실제 부직포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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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김영우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부산신항에서 북항에서 운송하는 도중 정상 운송경로를 이탈해 부산 강서구에 있는 비밀창고에서 담배는 즉시 빼돌리고..."
밀수입한 담배양은 70만 갑,
시가로 31억 원어치입니다.
1갑당 천 원에 사들인 밀수 담배들은
국내 유통업자에게 천800원에 팔려나갔습니다.
(S/U) "부산으로 밀수입한
이 대량의 담배들은 서울과 인천의
재래시장으로 몰래 유통됐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부산세관은 추적 끝에
A씨 일당을 붙잡았지만,
25만 갑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뒤였습니다.
국내 항만을 경유지로 거쳐가는
이른바 '환적 화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선사 항의 등을 이유로 컨테이너를 직접 열고
검사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INT▶
강호민 / 부산본부세관 조사관
"화물의 상태, 중량, 특성을 파악해서 적합한 물건인지를 선별적으로 감시하고, 그리고 전자봉인실(전자잠금장치)을 도입해서 (감시를 강화하겠습니다.)."
부산세관은 담배를 밀수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자금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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