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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온 결혼이주여성과 탈북민이
울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은 여전한데요.
설을 앞두고 이들을 만나
한국살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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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를 찾은 결혼이주여성과 상담을 돕는 직원
모두 베트남 국적입니다.
◀SYN▶요즘 어떻게 지내요?
상담과 통·번역을 통해 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는 직원은 한국에 온 지 16년된
하희정씨.
이제는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한국생활 적응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에 온 지 얼마안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장벽도 문제지만 외국인이란 이유로
일상 속에서 차별 당하는 일이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INT▶하티홍탐/한국 2년째
"시장에 가서 물건이 얼마인지 물어보면 대답을 잘 안 해줘요. 한국인을 대할 때와 달리 불친절해요."
편견 섞인 시선을 받는 사람들은 이들만이
아닙니다.
4년 전 압록강을 건너 탈북한 문영찬 씨.
다른 억양 때문에 사람들의 눈길과 함께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받지만,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무례한 질문이 쏟아져
불쾌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INT▶문영찬/북한 이탈자
"반역자라든지, 일하기 싫어서 왔다든지 여러가지 편견이 많거든요."
지난 2018년 기준 울산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506건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울산에 거주하는 탈북민도 10년 사이
5배가 증가한 520여명.
하지만 여전한 편견은 이들을 외롭게 합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는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더욱 쓸쓸합니다.
◀INT▶문영찬/북한 이탈자
"내가 맏이니까 와르르 다 모여서 밤새 떡도 만들고 같이 지내거든. 술도 먹고 전도 하고. 그런 걸 자꾸 추억하게 돼요."
먼 곳을 떠나온 이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 무엇보다 동등한 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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