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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B-05 재개발조합의
이주비 불법 수령 의혹 연속 보도입니다.
조합 간부들과 정비업체 직원들이
이주비 명목으로 조합 공금 수억 원을
챙겨가는 사이에,
정작 진짜로 이주금을 받아야 할 원주민들은
1년 넘게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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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복산동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김순이 씨.
살던 집이 B-05 재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김씨는 집을 떠나는 쪽을 택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을 확인해 보니
김씨는 1991년 1월 23일부터
단 한 번도 이사하지 않고 계속 살았습니다.
이럴 경우 재개발조합이 이주비를 줘야하는데, 김씨는 이주비를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INT▶ 김순이/B-05구역 원주민
그런 돈(이사 비용)이 하나도 들어갈 이유가
없잖아요, 내가 살고 있었으면..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는 모든 게 다 손해지요. 하나에서
열까지.
또 다른 원주민 박순희 씨도
33년간 살던 집이 재개발사업에
강제로 수용되면서 집을 내주게 됐습니다.
역시 이주비를 받을 자격이 되는데,
1년 가까이 이주비를 달라고 조합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순희/B-05구역 원주민
(이사갈) 집 수리도 해야 되고 하니까, 대출을
내서 (이사를) 왔는데, 이주비가 나와 가지고
그걸로 갚는 계획으로 우리가 대출을 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대출을 못 갚고 있거든요,
그 돈을..
이렇게 이주비를 못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원주민이 40명에 달하고, 참다못한 이들은
최근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조합 간부들은 받을 자격도 없는
이주비를 수천만 원씩 챙겨갔지만,
정작 원주민들에게는 왜 이주비를 안 주는지,
언제쯤 줄 건지 설명조차 없다는 겁니다.
◀INT▶ 김순이/B-05구역 원주민
자기들은 살지도 않았으면서 이주비를 받았다는
그게 더 억울한 거죠 저희들은. 정작 받아야 할
우리는 못 받고 있는데..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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