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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멀쩡하다던 땅이 기름 범벅?"오염된 에코델타

입력 2020-01-13 07:20:00 조회수 112

◀ANC▶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
면적, 만 2천 ㎢에 예산 6조 6천 억 원을
쏟아붓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이곳에 이른바
'한국형 베네치아', '친환경 수변도시'를
목표로 벌써 절반 넘게 공사를 진행 중인데요.

최초 환경영향평가 때 '문제가 없다'던
이 땅이, 각종 독성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부산 강서구 3개 동에 걸쳐 건설 중인
'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공사장입니다.

공원과 주택이 들어설 자리에는
비닐하우스 뼈대와 폐비닐이 버려져 있습니다.

녹슨 농기계들은 방치된 지 오래.

바닥에 나뒹굴던 난방용 기름통에선
검은 기름 덩어리가 흘러 내립니다.

비닐로 덮어놨던 땅은 제 색깔을 잃고
이미 새까맣게 변해 버렸습니다.

경유와 각종 오일을 뒤섞은 농사용 난방기름과
독성물질들이 땅 깊숙이 스며든 것입니다.

(S/U) "이렇게 땅을 30cm 가량 파봐도
땅 속은 이미 기름 범벅입니다.
기름 범벅된 흙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오염된 토양이 이 공사부지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조차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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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 이 지역에는 폐기물 수거업체,
금속 공장, 난방 시설을 사용하는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었습니다.

토양 오염 가능성이 큰 지역이었지만..

지난 2014년 7월 통과된 환경영향평가에선
대상 지역 115곳 모두 토양오염우려 기준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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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대로라면 깨끗했어야 할 땅이 5년 사이
기름 범벅이 되어 버렸다는 얘깁니다.

평가 통과 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환경부 협의에 따라
뒤늦게 농경지 토양오염 재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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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가 입수한 비공개 문건에는
일부 지역에서 암 유발 물질인
'석유계 총 탄화수소'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150배 가까이 측정됐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독성물질,
'크실렌'도 기준치의 3배를 넘었습니다.

최초 환경영향평가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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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상종 / 한국수자원공사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환경영향평가 최초에 조사할 때는 2014년도.. 시점 차이가 1차는 있고요. 또 조사할 당시에 거기가 대부분 개인, 개별 사유지이고..."

결과 공개를 꺼렸던 수자원공사는,
공개 시 사업추진에 지장이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대상은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지역의 농경지로,
고물상, 공장 부지는 빠져 있습니다.

최초 환경영향평가 자체의 신뢰성이
크게 의심 받는 상황 속에,
정화돼야 할 독성 물질들은 현재도
'친환경 수변도시' 아래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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