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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문 닫은 공장을 돌아다니며
전선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리 전선이 꽤 비싼 값에 팔리다보니
이런 범행이 계속되는 건데요.
올들어 발생한 전선 절도만
전국적으로 1백건이 넘습니다.
포항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9월 23일, 포항의 한 마을.
밤 12시가 다 된 시각,
공장 옆 비포장 도로로
차량 한 대가 진입합니다.
50대 남성 3명이 전선을 훔치기 위해
폐업한 공장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들은 배전반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전선을
모두 잘라 훔쳐갔습니다.
[ st-up ]
범행은 주로 이렇게 가동이 중지돼
전기가 끊긴 공장들에서 이뤄졌습니다.
경기침체 속 폐업한 공장들이 주 타깃으로,
이들은 지난 석달간 포항과 경주 지역
11개 업체를 돌며 전선 5천680 킬로그램을
훔쳤습니다.
◀INT▶김득선\/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
"주로 밤중에 사람이 없는 폐공장을 노려
총 2500만원 상당의 전선을 절도한 것으로 확인
했습니다."
이들은 가동 중인 공장을
폐업한 것으로 착각해 전선을 자르다
감전될 뻔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50대 주범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폐업한 공장 뿐 아니라 인적 드문 농촌도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구리 전선이 킬로그램당 4-5천원의
비싼 값에 팔리다 보니, 올들어 발생한
전선 절도만 전국적으로 1백여 건에 이릅니다.
◀INT▶김명동\/ 한전 배전운영처 차장
"겨울철이나 이럴 때는 (농어촌 지역에)
전기를 잘 안 쓰니까 그런 쪽을 보고 (전선을) 걷어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한전은 전선 도난 감지기를 설치하고
신고 포상제도 운영하고 있지만,
전선 절도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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