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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재해*개도국 포기'..생일에 눈물짓는 농민

입력 2019-11-12 07:20:00 조회수 187

◀ANC▶
어제는 흔히 빼빼로 데이로
많이 알고 계실텐데,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가을에만 태풍이 3개나 몰려와
농가 피해가 컸던데다,

최근 정부가 WTO 개발도상국 지위마저
포기하면서 농민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남 서창우 기자가 농민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밀양 얼음골 사과밭.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에는 멍이 들어 있고,
영양분을 넣어주는 나뭇잎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상품가치를 잃은 사과가 수두룩한 탓에
농민들의 얼굴엔 기쁨보다 근심이 묻어납니다.

올해 사과 예상 수확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

◀INT▶ 최승봉 \/ 사과 재배 농민
"(태풍이 연속 3개가 오면서) 수량도 그렇고,
정상과가 많이 부족하죠. 아무리 기술이 좋고
하더라도 (농사는) 자연이 다 하는 일이거든요.
그때는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미 작업이 한창인 창원의 한 벼 보관 창고.

14m 높이 창고 천장을 벼로 가득 채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태풍 관측 사상 가장 많은
태풍 3개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흔적입니다.

쓰러진 벼를 겨우 세워 수확하다 보니
알곡도 잘 여물지 않았습니다.

정해진 보험 약관 때문에 보상도 제한적입니다.

◀INT▶ 이동관 \/ 벼 재배 농민
"(벼가) 전체 다 쓰러져야 하고 또 벼가 싹이
터야 하고 그래서 3분의 1이나 3분의 2 쓰러진
벼는 보험 혜택도 보지 못했습니다."

잇단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남의 농가
10곳 중 7곳이 벼와 사과 재배 농갑니다.

이런 가운데 트랙터와 트럭을 이끌고
거리에 나선 또 다른 농민들도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관세와 보조금 혜택 축소로 인해
농산물 생산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
김성만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쌀이나 주요 황금
작물들의 관세가 지금보다 다 폭락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된다면 농민들은 지금 이 상태도
어려운데.."

자연재해에 개도국 포기 선언까지.

농민들의 생일인 오늘(어제), 정작 농민들은
활짝 웃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서창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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